스포츠뉴스
[24-07-18 15:34:10]
[점프볼=조영두 기자] 안양 정관장을 떠난 렌즈 아반도가 존스컵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필리핀 대표 스트롱 그룹 애슬래틱스는 17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 체육관에서 열린 제 43회 윌리엄 존스컵 말레이시아 남자농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89-54로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아반도였다. 아반도는 20분 2초를 뛰며 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10개 중 5개가 림을 갈랐다. 여기에 스틸 1개와 블록슛 2개를 곁들이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정관장에 입단한 아반도는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2-2023시즌 정관장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필리핀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2023 FIBA 농구 월드컵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음에도 30경기 평균 24분 9초 출전 9.9점 4.3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을 마친 후 정관장은 아반도에게 재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아반도는 고심 끝에 거절했다. KBL을 떠나 해외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B.리그 등 해외리그를 알아본 뒤 여의치 않으면 자국 리그인 PBA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오프시즌 아반도는 과거 KBL에서 활약했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전 현대모비스), 데이브 일데폰소(전 KT)와 함께 존스컵에 출전 중이다. 정관장에 외국선수로 몸담았던 크리스 맥컬러 또한 스트롱 그룹 애슬래틱스 소속으로 존스컵을 뛰고 있다.
아반도는 첫 경기였던 아랍에미리트 남자농구 대표팀전에 결장했다. 이후 BSBL 가디언스, 우크라이나 남자농구 대표팀과의 경기에 나섰으나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출전 시간 또한 많지 않았다.
그는 말레시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워낙 약팀이기에 큰 의미는 없었으나 정확한 외곽슛과 더불어 운동능력을 앞세운 블록슛까지 선보이며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뽐냈다. 아바리엔토스(9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와 맥컬러(16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더한 스트롱 그룹 애슬래틱스는 35점차 대승을 거뒀다.
존스컵에서 존재감을 뽐낸 아반도. 현재 그는 새로운 소속팀을 계속 알아보는 중이다. 새 시즌 어디서 뛰게 될지, 아반도의 행선지가 궁금해진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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