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7 09:30:00]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
KBO는 지난 15일 10개 구단에 경기 중 투수와 포수 간의 사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장비인 피치컴을 배포했다. 피치컴은 16일부터 사용된다.
일단 적응 기간을 가질 예정. 의무 사용이 아닌 각 구단 현장 판단에 따라 경기 훈련 시 사용하도록했다.
10개 구단 최고참 감독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피치컴 이야기에 “포수가 처음에는 낯설 거 같다. 투수도 (류)현진이야 미국에서 와서 괜찮을텐데 여러 경기 하면서 눌러봐야할 거 같다. 익숙해지면 간단해져서 좋을 거 같다. 다만, 몇 경기 동안은 포수가 정신이 없을 거 같다. 익숙해질 때까지 몇 경기가 필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16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본격적으로 피치컴을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피치컴 도입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몇몇 감독들은 적응의 문제를 이유로 당장 활용하기 보다는 훈련 때 사용하고 캠프 등에서 본격적으로 적응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당장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 경기 한 경기 공 하나에 승부가 직결된다. 장기적으로 경기 시간을 줄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장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지켜봐야할 거 같다. 준비를 처음부터 한 것도 아니고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아직 익숙함이 덜 할 거 같아서 교육을 하고 불펜에서 선발 투수부터 시작해야할 거 같다. 일단 당장 시작을 어려울 것 같다“라며 “피치컴은 적극적으로 쓰고 싶다. 시력이 좋지 않은 투수도 있다. 선수들이 크게 불편함이 없다면 적극 활용하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감독은 적극적으로 초반부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안 할 거면 몰라도 일단 해야한다고 했으면 빨리 하는게 좋겠다“고 했다.
김 감독이 피치컴에 적극적인 이유는 명확했다. '스피드업'에 동참하겠다는 뜻. 김 감독은 “(피치컴 도입) 목적이 뭐냐고했을 때 팬들에게 빠른 경기, 스피드한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4시간 경기는 야구인들도 못 본다“라며 “경기 시간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20~30분을 140경기 동안 더 하는 것과 3시간에 끝나는 건 체력 소모가 다르다. 선수들에게도 좋다. 어차피 (피치컴을) 하는 거라면 빨리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왜 스피드하게 경기를 해야하는지 느껴야 한다. 이미 시작됐다. 상대나 우리나 다 처음 시작하는 것이니 모든 걸 잊고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치컴 세트는 사인을 입력하는 송신기와 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수신기로 구성되어 있다. 송신기에는 9개의 버튼이 있어 사전에 설정된 구종과 투구 위치 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수신기에 음성으로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 가능하며, 투수의 경우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의 경우 팔목, 무릎 등에 보호대를 활용해 희망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투수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다.
KBO는 “피치컴은 경기 중 수비팀의 원활한 사인 교환을 가능케 해, 경기 시간 단축 등 팬들의 쾌적한 경기 관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BA] ‘코비 곁으로’ 조 브라이언트, ..
[점프볼=최창환 기자] 조 브라이언트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곁으로 떠났다.‘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7일(한국시간) 조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 브라이언트는 ..
[24-07-17 09:49:25]
-
[뉴스] “프랑스는 모두가 앙골라 출신“ FFF, F..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또 인종차별 논란이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가 그 중심에 섰다.아르헨티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제패했다. 연장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1대0으로 제압했다. 2021년..
[24-07-17 09:48:00]
-
[뉴스] [올림픽] 마루운동 류성현·안마 허웅 “목표..
부상으로 낙마한 김한솔 “다치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라“ 후배 응원(서울·영종도=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남자 기계체조의 기대주 류성현(한국체대)과 허웅(제천시청)이 나란히 금메달 목표를 합창하고 파리행 비행..
[24-07-17 09:47:00]
-
[뉴스] '불펜↔선발' 컨버터블 '퓨처스 MVP급 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시즌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퓨처스리그 MVP를 뽑는다면 과연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타율, 홈런, 타점 등 타자 부문은 갈라져 있다. 16일 현재 타율은..
[24-07-17 09:45:00]
-
[뉴스] '수원FC 국대센터백'권경원,UAE 코르파칸..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원FC 수비의 핵' 국대 센터백 권경원(32)의 아랍에미리트 리그 이적이 유력하다.17일 K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코르파칸 클럽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검증된 수비수' 권경..
[24-07-17 09:41:00]
-
[뉴스] “4시간 경기 야구인도 못 본다“…현역 최고..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KBO는 지난 15일 10개 구단에 경기 중 투수와 포수 간의 사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장비인 피치컴을 배포했다. 피치컴은 16일부터 사용된다.일단 적응 기간..
[24-07-17 09:30:00]
-
[뉴스] '성대한 입단식' 8만명 앞에서 “할라 마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려 8만5000명의 팬들이 모였다. 오직 이 선수, 킬리안 음바페를 지켜보기 위해서였다.1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음바페의 입..
[24-07-17 09:26:00]
-
[뉴스] 여자축구 신나영, 미국 USL 슈퍼리그 렉싱..
전가을·지소연 이어 미국 무대 진출 3호(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여자축구 WK리그 화천 KSPO의 센터백 신나영(24)이 올해 출범하는 미국 프로리그 USL 슈퍼리그의 렉싱턴 SC 유니폼을 입는다.신나영의 ..
[24-07-17 09:24:00]
-
[뉴스] [올림픽] 여서정, 아빠 여홍철 껴안고 “잘..
(서울·영종도 =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가 1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딸 여서정(제천시청)을 따뜻하게 껴안고 선전을 기원했다.여서정을 비롯한 여자 기계..
[24-07-17 09:24:00]
-
[뉴스] 여자골프 박성현, 헥토헬스케어와 후원 계약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여자 프로골퍼 박성현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헥토헬스케어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세마스포츠마케팅이 17일 밝혔다.박성현은 오는 8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출전하는 모든 국내외..
[24-07-17 09:2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