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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시아쿼터 선수 두 명 다 들어올 예정이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KB의 이번 전지훈련은 시즌을 치르기 전 기초 공사와도 같다. 체력, 수비 조직력 등을 다지면서 긴 레이스를 치르기 위한 힘을 기르는 시간이다.


강이슬과 허예은이 대표팀에 차출됐고 재활 중인 김민정 또한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졌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KB는 고참인 염윤아와 김소담이 팀을 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까지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엔 다시 천안으로 돌아가 훈련을 이어간다. 돌아오는 주엔 든든한 지원군도 합류한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나가타 모에와 시다 모에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지난 6월 드래프트를 통해 새 소속팀이 정해졌지만 비자 발급 절차를 거쳐야 했기에 합류까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그런 상황에서 KB의 두 선수는 예상보다 일찍 비자 발급이 완료돼 6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소속팀에 합류하게 됐다.


KB 관계자는 “비자 발급 절차가 완료돼 주말에 아시아쿼터 선수 두 명이 들어올 예정이다. 나가타 모에의 경우 한국에서 열린 트리플 잼에 참가하면서 비자 발급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봤는데 생각보다 일찍 비자가 나왔다. 돌아오는 주부터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명의 모에, 나가타 모에와 시다 모에의 포지션은 다르다. 174cm의 나가타가 포워드, 166cm의 시다는 가드 자원이다. 다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두 선수가 합류하면서 KB는 더 폭넓게 라인업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김완수 감독에게 두 선수의 장점과 활용 방안에 대해 물었다. 먼저 김 감독은 나가타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이 이번 시즌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수비를 꼽은 만큼 나가타가 장점을 잘 살린다면 팀에 빠르게 녹아들 전망이다.


김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건 우리의 빈 자리를 메워주는 것이다. 팀 신장이 많이 낮아졌는데 나가타 모에 같은 경우는 키가 큰 선수는 아니지만 수비력이 굉장히 좋다는 장점이 있다. 공격력도 준수하고 수비력이 탁월해 팀 디펜스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라인업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정하지는 않았다. 들어와서 선수들과 맞춰보면서 구상할 계획“이라는 말도 남겼다.


시다에 대해선 피지컬적인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주전 가드인 허예은의 부담을 덜어주거나 같이 코트에 나설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시다 모에는 피지컬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일본 샹송 구단과 교류하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선수지만 이번에 가서 봤을 때 피지컬이나 1번으로서 발전하고 싶은 마음도 보여서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두 선수가 가세하면서 KB의 출전 기회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동시 출전이 불가능한 만큼 아시아쿼터 선수들끼리도 간접적인 경쟁은 있을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결국 두 선수가 와도 기존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어쨌든 나카타가 바로 라인업에 들어올 것 같은데 그 시간엔 시다가 뛸 수 없다. 시다 포지션이 1~2번에 들어갈 건데 기존 가드 자원들도 많이 있어서 경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가타도 라인업에 당장 들어온다고 가정하지만 팀과 맞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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