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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8 승마경기장. 청명한 가을 하늘과 초록의 잔디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가운데 사람들의 육중하지만 청량한 쇠망치 소리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장제사챔피언십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이날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 등과 함께 펼쳐진 장제사 챔피언십 대회는 장제사 국가자격 소지자 및 말 관련 특성화고교 및 대학생 등에게 참가자격을 부여하고 초급에서 상급, 프리스타일까지 종목별로 시행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직업이지만 국내에서는 '장제'라는 개념자체가 낯설어 희귀한 직업으로 여겨져 오다 최근 '고액연봉', '정년 없는 전문기술자' 등의 수식과 함께 다수의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 장제사, 최연소 고등학생 장제사 등이 탄생하며 성별과 세대를 가리지 않는 차세대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한국마사회가 실시하는 장제사 국가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2∼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고, 이후에도 약 3년 이상 도제식 수련을 거쳐야 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기에 진입장벽이 낮다고 할 수는 없다.

한국마사회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제사라는 직업과 장제기술의 전문성을 알리고자 장제사 교육생을 모집하고 무상교육을 지원할 뿐 아니라 장제사챔피언십과 같은 권위 있는 대회 시행을 통해 우수인력을 발굴하고 해외대회 출전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종목별로 20∼60분간의 시간동안 로데오 편자, 스퀘어토(Square Toe) 및 레터럴토(Lateral Toe) 등 다양한 형태의 편자제작 실력을 겨루었는데 일본장제사협회 자격을 보유한 장제경력 49년의 박정용 장제사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대회의 전문성과 권위를 높였다.

총 8개 종목에서 24명의 입상자가 선발됐는데, 최상급 종목 1위를 차지한 곽덕호 장제사를 포함해 김학진, 김주혁, 선석범, 문희원씨 등이 각 부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입상자에게는 소정의 훈련지원금과 메달이 주어졌으며 이들 중 일부에게는 '25년 국제 장제사대회에 우선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졌는데 이들은 내년 여름 전 세계 장제 전문가가 모이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장제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편집자주 : 이 보도자료는 연합뉴스 기사가 아니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연합뉴스가 원문 그대로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연합뉴스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주지해 주시기 바랍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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