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3 11:4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리드오프 자리에선 펄펄 난다. 그런데 중심으로 들어가면 한없이 약해진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올 시즌 딜레마다. 후반기 맹타로 전반기 한때 퇴출설까지 내몰렸던 부진을 만회하고 있지만, 이 고민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9~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이런 모습은 극명히 드러났다.
리드오프로 나선 이틀 간은 펄펄 날았다. 19일 한화전에서 5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1도루로 종횡무진했다. 20일에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그런데 3번 타자로 나선 21일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이날 중심 타자 중 소크라테스만 유일하게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KIA가 김도영을 선발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앞선 이틀 간 감이 괜찮았던 소크라테스에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고질이 또 도졌다.
22일까지 소크라테스의 시즌 타율은 3할2리(371타수 112안타). 1번 타자로 소화한 42타석 타율이 무려 3할6푼8리다. 6번 타자 기용 시에도 타율 3할5푼8리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2번 타자로 나섰을 땐 3할4리로 다소 못 미치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런데 3번 타자로 나서면 타율이 2할로 뚝 떨어진다. 5번 타자로 나설 때도 2할7푼8리로 썩 좋지 않다.
외국인 타자에게 흔히 기대하는 건 '한방'이다. 국내 타자에 비해 높은 중장거리 타구 생산을 통해 팀 득점에 일조하고,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소크라테스는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홈런 3위(21개), 타점 6위(70개)다. 나름대로 역할을 해주고 있으나, '중심 타선에서의 기여'라는 외국인 타자의 근본 목적과는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중심 타선 부진을 두고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보니 제 스윙을 못하는 경향이 더러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자가 깔려 있을 때보다는 부담이 덜 되는 상황에서 치게 하는 게 좀 더 나을 듯 하다“며 “최원준 김도영 앞에 (소크라테스를) 세우는 게 좀 더 나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은 후반기 소크라테스의 주 역할은 리드오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리드오프였던 박찬호는 시즌 초반부터 쉴새 없이 달려오며 피로 누적이 상당하고, 최근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최원준은 2번 기용이 최적의 옵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도영의 리드오프 활용도 가능하지만, 중심 타선에서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가 좋다. 부상 중인 이우성이 복귀해 6번 이후 타선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소크라테스를 리드오프 자리에 놓고 활용하기는 보다 편안해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김승기 감독이 직접 만났다’ 소노, 4년 ..
[점프볼=최창환 기자] 소노가 2옵션도 NBA 출신으로 채웠다. 2019-2020시즌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자넬 스톡스(30, 201cm)와 계약했다.고양 소노는 23일 “NBA와 CBA에서 활약했던 센터 스톡..
[24-07-23 15:14:18]
-
[뉴스] 소노, G리그 MVP 출신 자넬 스톡스 영입..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2번째 외국선수를 영입하며, 2024-2025시즌 외국선수 구성을 마쳤다.소노는 23일 “NBA와 CBA에서 활약한 센터 자넬 스톡스(30)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소노는 NBA 출신..
[24-07-23 15:10:35]
-
[뉴스] FC서울, 이태석-원두재 트레이드 무산건에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무산 위기에 처한 이태석(서울)-원두재(울산) 트레이드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서울은 23일 공식 SNS를 통해 울산과의 선수 이적 이슈와 관련한 구단의 입장을 전했다. 구단..
[24-07-23 15:08:00]
-
[뉴스] 처음엔 웃다가, 어느새 WBC급 초집중 모드..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일전은 한-일전.감동의 한-일 레전드 올스타전이었다. 그런데 이 이벤트 매치가 더 재밌었던 건, 자신들도 모르게 터져나온 승부욕 때문이 아니었을까.2000년대 한국과 일본..
[24-07-23 15:07:00]
-
[뉴스] [MBC배] 신지애 20점-15R 광주여대,..
광주여대가 울산대를 잡고 MBC배 첫 승을 거뒀다.광주여대는 23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F조 조별예선 울산대와의 경기에서 59-56으로 승리했다.21일 열린 부산대..
[24-07-23 15:03:58]
-
[뉴스] '휴가지 복근 화제'→'파격 망사 패션까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적설로 관심을 모은 이강인이 프리시즌 휴가부터 파리 생제르맹(PSG) 복귀까지도 화제다.이강인은 최근 이적설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나폴리를 시작으로 뉴캐슬, 익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07-23 14:43:00]
-
[뉴스] 두산, 외인 교체 카드 다썼다! 3할 외인타..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타자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두산베어스(사장 고영섭)가 23일(화)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29·Jared Young)과 총액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 아..
[24-07-23 14:30:00]
-
[뉴스] 방출선수 신화→37세에 연장계약 맺었는데…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베테랑'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남자, 말그대로 방출선수의 신화를 썼다. 하지만 어깨가 너무 무거웠다. 휴식이 필요했다.김상수(36)는 말 그대로 롯데 자이언츠 불펜의 기둥이었다. 롯데는 ..
[24-07-23 14:21:00]
-
[뉴스] 돌아온 데이비스, 리그 지배하는 2옵션 될까..
다음 시즌 KBL 외국인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질 듯 하다. 각팀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빅네임 혹은 검증된 선수를 속속 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SK(자밀 워니·아이제아 힉스), 울산 현대모..
[24-07-23 14:09:48]
-
[뉴스] 베트맨 커브 장착→후반기 첫 QS…돌아왔다 ..
[24-07-23 14: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