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레전드 배터리, 김원형-박경완에 비길만한 또 하나의 호흡이 탄생했다. 전주고 정우주와 이한림이다.

전주고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14대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비로 1시간44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등 쉽지 않은 하루였지만, 전주고는 마침내 청룡을 품에 안았다.

전주고를 결승전까지 이끈 이호민이 등판할 수 없는 상황. 주창훈 전주고 감독은 4강전에 이어 정우주를 우익수와 투수로 번갈아 쓰며 위기시에만 활용하는 방안을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대폭발했다. 2, 3회 3득점, 4회 5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때 점수차가 14-2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전주고는 여러 투수에 두루 기회를 주는 여유를 보인 끝에 9회말 정우주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주창훈 감독의 눈은 감격어린 눈물로 빛났다. 주창훈 감독은 “이번 대회 준비하면서 꼭 우승하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는데…“라며 울컥한 뒤 “선수들이 하나로 잘 뭉쳐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기려는 의지가 우리가 더 간절했던 것 같다“고 했다.

2018년 부임한 그로선 2019년 협회장기(현 이마트배), 2022년 대통령배, 2024년 이마트배에 이은 4번째 전국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을 거머쥔 것.

“실력이 부족해서 진 게 아니다. 큰 경기 경험이 부족했다. '너희들은 항상 최고'라고 거듭 말해왔다. 지난 겨울 우리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기쁘다.“

정우주의 활용에 대해선 “오늘 45개를 넘긴 다음 경기가 내일로 연기(서스펜디드)되면 정우주가 더 던질 수가 없다. 일단 45구를 끊어놓고, 위기시에만 등판하기로 했다“면서 “마지막은 고생한 이호민을 1루에 쓰고, 정우주가 투수로 나가서 고생한 3학년 8명이 함께 그라운드에서 기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한림은 최우수선수상을 비롯해 타점상(10개) 홈런상(2개)를 휩쓸었다. 결승전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은 3점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한림은 “이마트배 우승을 못했던 게 너무 아쉬웠는데, 드디어 우승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요즘 방망이가 안 맞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편하게 쳐라' 하셨다. 외야 플라이 친다 생각하고 가볍게 쳤는데 운좋게 넘어갔다“고 돌아봤다.

“1학년 때부터 시합을 뛰면서 명문고 초청대회까지 포함해서 결승에 5번 갔는데, 앞에 4번은 모두 준우승이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었다. '오늘만 이기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우리 학교에 첫 청룡기, 39년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안길 수 있어 기쁘다. 중간에 비 때문에 중단됐을 땐, '오늘 끝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했다.“

이한림은 “박경완 선배님하곤 아직 이야기해본 적은 없지만, 닮고 싶은 마음이 크다. 원래 1,2학년 때는 홈런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에 운 좋게 홈런상까지 탔다“며 활짝 웃었다.

우승 투수가 된 정우주는 이날 발표된 청소년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우주 역시 마침내 이뤄낸 전국대회 우승에 감격했다. 이어 “이마트 때는 부담감이 앞섰는데, 이번 대회는 내 뒤의 투수, 야수들을 믿고 설레는 마음으로 던졌다“며 미소지었다. 1,2회 갑작스런 등판도, 뜻밖의 투타 병행도 “재미있었다. 야수로도 1인분은 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김원형-박경완 배터리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이)한림이 덕분에 그런 이야기도 듣는 거 같다. 한림이가 날 끌어주고 잘 막아준 덕분이다. 한림이가 아니었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던질 수 있었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가 목표다. (덕수고)정현우와 선의의 경쟁중 아닌가. 친구로서 고맙다. 끝까지 좋은 친구로 남고 싶다.“

목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65건, 페이지 : 1537/5067
    • [뉴스] “선수 테스트했던 장면도 떠오르고…“ 6년 ..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경상남도 창원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도시다. 2011년 NC 다이노스가 창원 마산을 연고로 창단했고, 김 감독은 초대 사령탑을..

      [24-07-17 00:36:00]
    • [뉴스] '비상, 쿠팡 비상' 손흥민-케인 재회 불발..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독일 매체가 바이에른 뮌헨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한국 투어에 불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주연급 중 한 명이기 때문에 흥행 및 흥미 요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

      [24-07-17 00:09:00]
    • [뉴스] “우승때보다 관심을 더…“ 인파(?)에 깜짝..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니, 제가 우승하고 나서도 이런 관심을 못 받아봤는데.“상무 예비역 선수들이 예상 밖의 인파에 깜짝 놀랐다. SSG 랜더스 선수단에 모처럼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투입됐다. 상무 야구..

      [24-07-17 00:03:00]
    • [뉴스] 경희대 4강 진출 이끈 주장 박예찬의 진심 ..

      “우리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경희대가 15일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에서 경기대에 세트스코어 3-1(26-24, 25-20, 2..

      [24-07-17 00:00:48]
    • [뉴스] [용병닷컴통신]르브론의 아들, KBL에서도 ..

      [점프볼=라스베이거스/정지욱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2K25 NBA 서머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LA 레이커스의 루키 브로니 제임스(20·188cm)다. 기대치 낮은 1-2순위, 브로니에 주목지난..

      [24-07-16 23:36:12]
    • [뉴스] '벨링엄도, 케인도 없다'...유로 2024..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가 유로 2024 결승에 올랐지만, 베스트11에 올라간 선수는 단 한 명이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유럽축구연맹(UEFA)은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

      [24-07-16 22:47:00]
    •   [뉴스] 33년전 대선배들처럼…'최고 151㎞' 정우..

      [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레전드 배터리, 김원형-박경완에 비길만한 또 하나의 호흡이 탄생했다. 전주고 정우주와 이한림이다.전주고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

      [24-07-16 22:00:00]
    • [뉴스] '굿바이 대한건아' 라건아, 결국 정든 KB..

      [점프볼=홍성한 기자] 라건아가 결국 KBL 무대를 떠난다.지난 시즌까지 부산 KCC에서 뛰었던 라건아가 KBL를 떠나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중국 2부리그(NBL)에 속해있는 창사 융성과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24-07-16 21:52:39]
    • [뉴스] 코파 결승 진출, 파란의 콜롬비아 대망신.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에 분루를 삼켰다. 게다가 콜롬비아 축구연맹 회장과 그 아들은 구설수에 올랐다.콜롬비아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

      [24-07-16 21:23:00]
    • [뉴스] 충격! '문제 구단 인종차별 발언 공개+적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에게 인종차별을 한 선수의 발언이 공개됐다. 하지만 코모 구단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코모는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

      [24-07-16 21:21:00]
    이전10페이지  | 1531 | 1532 | 1533 | 1534 | 1535 | 1536 | 1537 | 1538 | 1539 | 15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