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9 23:31:00]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김진욱이 요즘 좋다. 이제 공 던지는데 확신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2경기 연속 호투로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진욱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 과거 '볼볼볼볼' 악명의 김진욱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6이닝을 3피안타 3볼넷으로 잘 묶으며 투구수 99개로 마친 효율적인 투구 뿐 아니라 깜짝 홈런을 허용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사령탑 역시 신뢰로 답했다. 6회말 삼성 구자욱에게 홈런을 허용했을 때만 해도 모두가 놀랐다. 날아가는 것을 보기 어려웠을 만큼 외야 스탠드에 일직선으로 꽂힌 굉장한 홈런이었다.
예전 같으면 아쉬움 가득한 얼굴로 마운드를 내려갔을 타이밍이었다. 실제로 주형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다. 하지만 롯데 벤치는 김진욱을 믿었고, 김진욱은 6회를 마무리지으며 달라진 안정감을 과시했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제 김진욱이 자리잡은 것 같다'는 말에 “요즘 좋다. 요 직전 경기(7월13일 KT위즈전, 5⅓이닝 1실점)는 올해 들어 가장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지금 모습을 잘 유지해서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고 싸우는 법을 잊지 말아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경기 후 가장 먼저 찾은 이름도 김진욱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정말 멋진 피칭 보여줬다. 지난 경기에 이어 안정감 있는 투구를 칭찬하고 싶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진욱은 1회말 첫 위기가 있었다. 첫 타자 김헌곤에게 볼넷, 1사 후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가 됐다. 이어진 카데나스의 중견수 뜬공 때 1루주자 구자욱까지 2루 진루를 허용해 2사 2,3루. 그래도 강민호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은게 컸다.
2~3회는 3자 범퇴. 4회에는 카데나스의 땅볼 때 3루수 최항의 실책이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강민호를 병살 처리했다. 5회 김영웅부터 이성규 전병우, 6회 안주형까지 4연속 삼진의 기염도 토했다.
뜻하지 않게 구자욱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카데나스에겐 KBO리그 데뷔 첫 안타이자 2루타를, 강민호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동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영웅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경기 후 김진욱은 “초반에 조금 흔들렸지만 동기인 성빈이가 리드를 굉장히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시합 전에 늘 같은 패턴으로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는 공 위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직구가 좋아서 적절히 섞어서 사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마지막 이닝에서 홈런 아쉽긴 하지만,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주형광코치님도 중간중간에 이닝마다 볼배합을 다르게 가져 가자고 지속적으로 피드백 주셨다. 항상 투수들을 편하게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욱은 “앞으로도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스스로를 다잡았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빅버드, 잠시만 안녕' 이사 가는 수원 삼..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2024년 마지막 '빅버드' 경기에서 웃을 수 있을까.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북청주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를 치른다.마음이..
[24-07-20 10:12:00]
-
[뉴스] '부산 출신이지만 두산 찐팬' 에스파 윈터,..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승리기원 시구를 진행한다.이날 시구는 그룹 '에스파'의 윈터가 장식한다. 윈터는 두산베어스의 '찐팬'으로 널리 알..
[24-07-20 10:04:00]
-
[뉴스] '12⅔이닝에 무려 21K' 사실상 1선발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8경기 연속 무패전. 사실상 팀의 1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아나가는 모습이다.SSG 랜더스가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한 로버트 더거를 퇴출하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드류 앤더슨은 한가지 불안 ..
[24-07-20 09:50:00]
-
[뉴스] “파리하늘에 태극기를!“ 구본길X신유빈 '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정강선) 본단이 20일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를 향해 출국했다.선수단 본단은 20일 오전 11시1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901편으로 출국,..
[24-07-20 09:46:00]
-
[뉴스] 추격 솔로포→쐐기 스리런포. 4안타 5타점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효자 용병이었다.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이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팀과의 대결에서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오스틴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
[24-07-20 09:40:00]
-
[뉴스] [KBL유소년] "한국과 교류로 느끼는 게 ..
“KBL 유소년 팀들의 피지컬이 상당히 좋다.“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문화체육회관과 청춘체육관에서 KCC 2024 KBL YOUTH CLUB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대회가 열린다.KBL 유스 클..
[24-07-20 09:21:35]
-
[뉴스] [올림픽] ? 남프랑스 마르세유 바다 가르는..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요트 경기는 항상 바다와 함께한다. '항해'(航海)하는 종목이니 바다가 빠지면 성립할 수 없다.그래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요트 종목은 내륙 지방인 파리에서 열리지 않는다. 프랑..
[24-07-20 08:57:00]
-
[뉴스] 프로당구 PBA 팀리그 하나카드 4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당구 PBA 팀리그 개막 라운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우승팀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하나카드는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4-07-20 08:56:00]
-
[뉴스] '올해 첫 퇴장' 푸른피의 사령탑이 흥분한 ..
[24-07-20 08:51:00]
-
[뉴스] [NBA] 이미 슈퍼팀 구성한 뉴욕... 센..
[점프볼=이규빈 기자] 뉴욕의 전력 보강 욕심이 끝이 없다. 미국 현지 언론 'SNY'의 이안 베글리 기자는 19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애틀랜타 호크스의 센터 클린트 카펠라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
[24-07-20 08:24: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