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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규성과 이한범이 2024~2025시즌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트윌란은 24일(한국시간) 안도라 안도라라베야의 안도라 축구 연맹 경기장에서 열린 산타 콜로마(안도라)와의 UCL 2차 예선 1차전에서 3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2차전은 미트윌란 홈에서 진행되기에 미트윌란은 3차 예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미트윌란은 전반 12분 코너킥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시도한 프란쿨리누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산타 콜로마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슈팅 기회가 생겼지만 아담 가브리엘레의 슈팅마저 또 골대를 강타했다. 아담 북사의 3번째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프란쿨리누가 바로 앞에서 다시 밀어 넣어 선제골을 작렬했다.

미트윌란의 일방적인 경기가 계속됐다. 전반 28분 빅토르 백 옌센이 우측에서 힘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절묘한 크로스를 넣어줬다. 산타 콜로마 수비진은 뒤에서 침투하는 우스만 디아오를 완벽히 놓치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다.

미트윌란은 후반 16분 아랄 심시르가 좌측에서 개인 능력으로 수비수 2명을 뚫고 나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심시르는 정확히 1분 뒤에 비슷한 위치에서 생긴 슈팅 기회에서 영점을 확실하게 조절해 득점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2차전에서의 변수를 완전히 삭제하기 위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산타 콜로마 골키퍼의 선방쇼에 4대0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날 벤치에 이름을 올린 이한범은 출전하지 못했다. 이한범은 2023~2024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했지만 출전 기회를 확실히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7경기 출장에 그쳤던 이한범은 이번 시즌 반등이 절실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인 조규성은 아직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2023~2024시즌이 마무리된 후 조규성은 무릎 수술을 받았다. 잘 재활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합병증이 생기면서 당분간 경기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미트윌란이 내달 1일에 진행되는 산타 콜로마와의 UCL 2차 예선 2차전에서 3차 예선 진출권만 확보한다면 다음 상대는 헝가리 팀인 페렌츠바로시 TC와 웨일스 팀인 더 뉴 세인츠 FC의 승자다. 페렌츠바로시가 2차 예선 1차전에서 더 뉴 세인츠를 5대0으로 제압하면서 페렌츠바로시가 3차 예선 상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3차 예선에 올라서 페렌츠바로시만 제압한다면 미트윌란은 UCL 본선 무대를 밟는다. 조규성과 이한범이 UCL 무대를 밟는 모습이 가까워지고 있다.

한편 세르비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서 활약하는 고영준은 쓴 맛을 봤다. 러시아 강호인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로 2대6 대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 기적이 일어나야 파르티잔은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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