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2 17:58: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범 운영으로는 경기 시간 단축 효과가 미미하다. 내년부터 정식 시행이 된다고 해도 초반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KBO가 22일 발표한 KBO리그 정규 시즌 피치클락 위반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당 평균 13.11번의 위반 사례가 나오고 있다. 가장 적게 위반한 팀은 KT 위즈로 경기당 평균 4.74번, 주자 있을 때 94번, 주자 없을 때 64번 위반을 했다.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팀은 롯데 자이언츠로 경기당 9.79번 위반했고, 한화 이글스가 8.02번으로 뒤를 이었다.
타자 위반이 가장 많은 팀은 한화다. 한화는 404번으로 타자 위반 사례가 압도적 1위였다. 포수 위반의 경우 NC 다이노스는 한번도 없고, 롯데는 가장 많은 21번이었다.
사실 아직은 시범 운영이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구단들이 예민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는 않다. 주심도 초반 구두 경고에서, 단순한 수신호 정도로 경고 과정을 더 간소화 하다보니 경기 중 위반 여부가 눈에 확 도드라지지 않는다.
그래도 신경이 안 쓰이는 것은 아니다. 각 구단 투수들은 “아직 패널티가 없다고는 해도 눈에 숫자(시계)가 보이니까 내심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고 입을 모았다.
피치클락 운영의 궁극적 목적은 경기 시간 단축이다. 메이저리그가 피치클락을 통해 드라마틱한 경기 시간 단축 효과를 봤고, KBO리그 역시 젊은 신규 팬 유입을 위해 경기 시간 단축을 강력하게 희망한다.
아직까지 시범 운영만으로는 효과는 없는 상황이다. 22일 기준 연장 포함, 2024시즌 경기당 평균 소요 시간은 3시간 13분. 지난해 3시간16분에서 3분 줄어들었는데,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보통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한다. 물론 지난해에 비해 심해진 타고투저 시즌임을 감안해야 한다.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 20분을 넘겼던 2013~2018시즌에 비하면, KBO리그는 '스피드업' 캠페인으로 10분 가량 평균 시간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020시즌 이후로는 3시간 13분의 벽을 좀처럼 깨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 피치클락이 정식 도입되면 경기 시간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투수에겐 볼, 타자에겐 스트라이크 패널티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피치클락이 투수들의 투구 템포를 흔든다는 지적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타자들도 비시즌 동안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실제로 타자 위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피치클락이 정식 시행되고 있는데 전체 위반 횟수가 6121번 중 타자 위반이 2793번(포수 위반 67번)으로 거의 절반에 가깝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피치클락이 정식 도입된지 두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여전히 피치클락 페널티와 관련한 항의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스포츠조선 설문에서도 피치클락에 대해 “시기상조“, “조금 더 유예 기간을 길게 적용해 적응 시간을 충분히 가졌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여전히 찬반이 갈리는 문제다.
하지만 시범 운영만으로는 경기 시간 단축 효과가 거의 없는 상황 속 피치클락 정식 도입이 경기 시간 단축의 획기적 카드가 될 수 있을까. 일찍부터 철저하게 준비하는 팀이 최후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7월호] 2012 vs 2024, 이어지는..
김종규와 강상재가 DB의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게 됐다. 지난 시즌을 마친 후 FA로 풀린 두 선수는 DB와 재계약을 선택하며 다시 한 번 우승도전에 나선다. 두 선수의 잔류와 함께 새로운 버전의 DB 산성 역시 그 ..
[24-07-22 23:56:49]
-
[뉴스] 심성영의 슛 거리가 길어진다? 위성우 감독의..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상상 그 이상이다”라며 혀를 내둘렀지만, 심성영(32, 165cm)이 꼽은 가장 놀라운 점은 단순히 훈련량이 많은 게 아니었다.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심성영이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진행..
[24-07-22 23:21:22]
-
[뉴스] “내 아들♥“ 여전한 브로맨스, 이강인 잊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개인 SNS에 올린 게시글에 슈퍼스타들이 줄지어 찾아와 흔적을 남겼다.이강인은 지난 20일(한국시각) 개인 인스타그램에 바캉스를 즐기는 사진 여러장을..
[24-07-22 23:18:00]
-
[뉴스] ‘에이스 없어도 의미 있었다’ 아산 다녀온 ..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최근 몇 년과 비교하면 훈련량이 많긴 했다. 선수들이 힘든 부분을 이겨낸 것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팀을 이끄는 것이나 다름없는 위성우 감독이 느낀 적응 훈련의 성과였다.아산 우..
[24-07-22 23:11:49]
-
[뉴스] 흥민이 형, 우리 영국서 보자....'휴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 투어에 참가하지 않게 됐다.내달 3일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과 한국 수도 서울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쿠팡플레이에서 대한민국의 슈퍼스타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활..
[24-07-22 22:51:00]
-
[뉴스] [MBC배] 석승호 감독의 극찬 "황지민, ..
단국대가 승리를 챙기며 MBC배를 마무리했다.단국대학교는 2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6-66으로 이겼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자가 속..
[24-07-22 22:50:42]
-
[뉴스] '바람의 아재' 되기 싫어 5출루 시전.....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패대기 송구, 그게 나이의 한계입니다. 하하.“'바람의 아들'은 '바람의 아재'가 될 마음이 없나보다. 5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스윙 스피드는 20대 때와 다를 게 ..
[24-07-22 22:45:00]
-
[뉴스] “한국 타자들 만만치 않다.“ 두들겨 맞은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타자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을 거다.“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의 부진에 대해 제구력을 강조했다.라울 알칸타라를 대신해 온 발라조빅은 첫 등판..
[24-07-22 22:40:00]
-
[뉴스] '日 유망주' 쿠보가 무슨 살라 대체자,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차세대 슈퍼스타 쿠보 타케후사의 리버풀 이적설은 루머로 보인다.쿠보의 리버풀 이적설 근원지는 일본이었다. 일본 스포니치는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인 리버풀이 쿠보를..
[24-07-22 22:35:00]
-
[뉴스] '함께 성장하는 준프로' 2007년생 박승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연소 K리거' 박승수(17·수원 삼성)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2007년생 박승수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 무대를 밟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으로 현재 K리그에서 뛰는 '준프로' 선수 ..
[24-07-22 22: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