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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가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7-59로 승리했다.


시즌 전 전력 누수로 약체 평가를 받았던 KB가 개막 후 첫 2경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홈 16연승을 질주하며 역대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KB는 컷인과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휘저은 나가타 모에(21점 4리바운드)가 전반에만 17점을 몰아넣는 독무대를 펼쳤다. 원투펀치 강이슬(12점 8리바운드)와 허예은(9점 13어시스트)의 활약도 빛났고, 이적생 슈터 나윤정(3점슛 3개 포함 11점)까지 터졌다. 김소담(10점) 또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최이샘의 결장 속에 이날 경기를 치렀다. 타니무라 리카가 22점 6리바운드, 이경은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양한 가드들을 활용했지만 이경은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1쿼터 강이슬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김소담의 3점슛이 터진 KB가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이 김진영의 연속 득점과 신이슬의 3점슛으로 따라오자 나윤정이 맞불을 놨고 나가타 모에는 허예은과 멋진 컷인 플레이를 합작했다. 유기적인 움직임이 잘 이뤄진 KB는 20-11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공격에서 활로를 뚫은 타니무라를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그러자 KB는 허예은과 나가타 모에가 득점 작업을 주도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동료들의 패스를 활용한 나가타의 득점이 잇달아 나오며 오히려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그러나 타니무라가 빛난 신한은행에 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한 KB는 37-28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 접어든 KB는 나윤정과 강이슬의 3점슛으로 리드를 사수했다. 여기에 조직적인 플레이를 활룡한 골밑 공략도 이어갔다. 고전하던 신한은행은 이경은과 타니무라가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KB는 좀처럼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허예은이 돌격대장 역할을 해냈고 나윤정의 외곽포가 다시 림을 통과했다. KB가 54-44로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초반 김소담까지 득점에 가담한 KB가 15점 차로 도망갔다. 그러나 KB는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경은이 투지를 발휘한 신한은행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고비의 KB는 나가타가 침착한 턴어라운드 점퍼로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패스 게임에 이은 김소담의 정확한 미드레인지 득점까지 나오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타니무라가 막판까지 공격을 이끌었지만 나가타에게 결정적인 득점을 허용하며 힘이 빠졌다. KB가 리드를 사수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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