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4 16:06: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어떻게 '바람의 아들'이 수원에 오게 됐을까.
마무리 훈련이 한창인 KT 위즈가 한국시리즈 이동일인 24일 '깜짝 뉴스'를 발표했다. KBO리그의 '레전드'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 영입 소식. 보직은 1군 외야-주루 파트다.
설명이 필요없는 '불세출의 스타'. 1993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후 최고의 톱타자, 최고의 유격수로 명성을 날렸다. 타격, 수비, 주루 뭐 하나 빠지지 않는 특급 스타였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야구는 이종범'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친정팀 KIA에서 은퇴한 뒤 2013년 김응용 감독의 한화 이글스에서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방송 해설 위원을 거쳐 2019년 LG 트윈스에 합류하며 퓨처스 감독, 타격, 작전, 외야-주루 등 다앙한 보직을 두루 소화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외야-주루 코치로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 코치는 지난 시즌 후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뒷바라지를 위해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고,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캠프에서 코치 연수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아들을 서포트했다면, 이제 다시 자신의 야구 인생을 위한 새 출발에 나선다.
마침 KT가 기회의 땅이 됐다. KT는 올시즌 박기혁 코치가 외야-1루 베이스 코치로 일했다. 박 코치도 잘했지만 명유격수 출신으로 외야와 접점은 없었다. 이 코치 역시 유격수 출신이지만 선수 생활 막판에는 외야수로 활약해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경험적인 문제는 없다.
외야 수비보다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는 파트는 주루. KT는 거북이 팀이다. 올시즌 팀 도루 수 61개로 꼴찌. 도루 1위 조수행(두산, 64개) 보다 적었다. 물론 뛸 만한 자원이 많지 않다는 한계도 있지만, 거의 도루를 포기하다시피 하는 팀 컬러가 아쉬웠다. 짜임새 있는 전력에 주루만 조금 더 보강되면 KT 야구는 더 강해질 수 있다. 이 부분을 이 코치가 긁어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 코치는 1994시즌 84도루 포함, 통산 510도루를 기록한 '바람의 아들'이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출신인 이 코치는 KT와 큰 인연이 없어 보였다. 연결고리의 중심에 이강철 감독이 있다. 광주일고, 해태 출신 선배. 2009년 KIA 우승 당시 이 감독은 투수코치로, 이 코치는 선수로 함께 했었다.
구단이 주루와 외야 수비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맞춤형 지도자를 찾고 있던 가운데 이 감독이 이 코치를 구단에 추천했다. KT에서는 이 코치 같은 스타 지도자가 오겠는가라는 의구심을 품고 있었는데, 이 코치는 흔쾌히 KT만 좋다면 해당 보직에서 열심히 일해보겠다는 사인을 보냈다. 연봉도 LG 시절과 큰 차이 없이 단 번에 OK 했다는 후문. KT 나도현 단장은 “훌륭한 지도자를 모실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행운“이라며 이 코치의 합류를 반겼다.
이 코치는 25일 마무리 훈련이 한창인 일본 와카야마로 출국, KT 코치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김택연 김서연 박영현... '합계 127세이..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다.11월에 열리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은 호주,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대만 등과 B조에 속해있다. 대만에서 열리는 B..
[24-10-24 18:40:00]
-
[뉴스] '승부조작 아니야?' 최악의 오심 논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있어서는 안될 상황이 발생했다.사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LOSC 릴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두 팀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 폴리타노에서 ..
[24-10-24 18:34:00]
-
[뉴스] '옛 제자' 레오와 재회하는 OK저축은행 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이 옛 제자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에 대한 방비책을 설명했다.OK저축은행은 24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
[24-10-24 18:33:41]
-
[뉴스] OK저축은행전 앞둔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
현대캐피탈이 '승점 3'을 강하게 원한다.현대캐피탈은 24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지난 20일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1차전을 ..
[24-10-24 18:31:21]
-
[뉴스] "이제 23살 선수인데..." LG의 새로운..
LG가 3연승에 도전한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맞대결을 펼친다.LG는 홈에서 열린 시즌 첫 2경기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
[24-10-24 18:28:10]
-
[뉴스] 흥국생명 경기 지켜본 이영택 감독 “피치, ..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홈 개막전에서 연승을 노리고,..
[24-10-24 18:18:29]
-
[뉴스] "정효근에게 많이 이야기했다" 캡틴 향한 덕..
“수비와 백코트를 해줘야 한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 맞대결을 펼친다.정관장은 지난 주말 열린 SK와의 첫 경기에서 완패를 ..
[24-10-24 18:18:15]
-
[뉴스] KS 3차전 선발은 외인 격돌, 그런데 물음..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승확률 90%를 잡은 KIA, 과연 삼성은 역대 단 두 번 뿐인 리버스 스윕에 성공할 수 있을까.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이 공개됐다. 외국..
[24-10-24 17:55:00]
-
[뉴스] 정규 500경기 출전 앞둔 김종규 "좋은 성..
김종규가 팬들의 응원에 응답하고자 한다.원주 DB 프로미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1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개막전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승..
[24-10-24 17:48:48]
-
[뉴스] 탈트넘 효과가 어디 갔나? 앙민혁에게 뚫린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두가 '탈트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손흥민의 절친했던 동료는 토트넘을 떠난 후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고 있다.AC밀란은 2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
[24-10-24 17: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