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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중구/조영두 기자] 올 시즌 WKBL이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21일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WKBL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팬, 선수, 미디어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올해의 우승팀이었다. 아산 우리은행에게 몰표가 몰렸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표가 분산됐다. 팬 투표에서는 우리은행이 30.8%(159표)로 29.7%(153표)의 지지를 받은 부산 BNK썸을 근소하게 제쳤다.

용인 삼성생명은 선수 투표에서 24.3%(25표)를 기록하며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6개 구단 선수들이 꼽은 우승 후보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박정은 감독(BNK), 구나단 감독(신한은행), 김도완 감독(하나은행), 위성우 감독(우리은행) 역시 변화가 적은 삼성생명을 높게 평가했다.

박정은 감독은 “삼성생명이 우승에 가장 가깝지 않나 싶다. 변화가 적었고, 선수들 호흡이 좋다. 팀워크가 잘 발휘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완 감독은 “주전과 백업 선수들이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성장해온 삼성생명이 우승 후보다. 가장 안정감 있게 정규리그를 치를 것 같다”고 말했다.

BNK는 미디어 투표에서 43.5%(20표)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강 팀 항목에서도 팬(93.4%), 선수(98.1%), 미디어(97.8%) 모두 BNK를 1위로 지목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박정은 감독은 “처음 느끼는 기분이다. 처음 팀에 부임했을 때 4강 팀에 들까말까 했는데 이렇게 좋은 예측을 해주시는 거기에 맞춰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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