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3 09:26: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SON 호위무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을 떠나 올랭피크 마르세유로 향했다.
마르세유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토트넘에서 호이비에르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호이비에르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이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로 우리 구단에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2012년 바이에른 뮌헨 B팀을 경험하고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바이에른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와 샬케 04 등 곧바로 임대 생활을 거치며 성장해야 했다. 바이에른에 자리 잡지 못한 그는 2016년 여름 사우스햄튼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우샘프턴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패스,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바탕으로 활약한 그는 2020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빅클럽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토트넘 이적과 동시에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났으며 현재까지 184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통산 10골을 기록했다. 팀 에이스 손흥민이 상대 팀 선수들과 신경전하는 상황에서 그를 지켜주는 모습으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22~2023시즌까지만 해도 호이비에르를 둘러싼 분위기가 괜찮았다. 그는 리그에서만 35경기를 출전하고, 토트넘 미드필더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호이비에르만큼은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부임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에 새롭게 부임한 이후 교체로 출전하는 것에 그치며 외면받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진 능력과 침투 패스 등이 부족한 호이비에르 대신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호이비에르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5년 6월까지였기에 토트넘도 호이비에르의 매각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 유럽 빅클럽이 호이비에르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다만 당시 토트넘이 중원에서 부상 문제가 터지며 호이비에르의 이적을 막았다.
하지만 호이비에르는 잔류했음에도 출전 시간이 늘어나지 않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호이비에르는 덴마크 매체를 통해 “물론 토트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만족스럽지 않다. 그건 비밀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는 감독이 날 믿을 수 있도록 필요한 일을 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사람은 감독이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호이비에르의 불만에 대해 “충분히 뛰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나도 이해한다“라면서도 “모두가 서로를 밀어주고 있다. 개인 경쟁은 없다. 이것은 내가 매일 보는 것, 경기 중에 보는 것, 그리고 항상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다. 나는 이러한 궁극적인 배경을 가지고 결정을 내린다“라며 호이비에르가 종합적인 평가에서 밀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시 호이비에르가 이적시장에 나오며 그를 향한 관심이 커졌다. 아틀레티코와 페네르바체, 유벤투스, 나폴리 등이 거론됐고, 결국 경쟁에서 앞서 나간 마르세유가 호이비에르를 품게 됐다. 마르세유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한다면 2000만 유로(약 290억원)의 이적료가 토트넘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호이비에르의 이적과 함께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바로 '탈트넘 효과'다.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직전 2023~2024시즌에도 토트넘을 떠나 임대를 갔던 탕귀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토트넘 유스 출신인 해리 윙크스도 레스터 시티 이적 이후 곧바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마르세유는 이번 여름 황희찬 영입 관심과 함께 많은 투자를 감행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프랑스 최고 명문으로 알려진 이름값과 더불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뛰어난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로베르트 데제르비 감독 선임 이후 이미 호이비에르에 앞서 메이슨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 합류했으며, 황희찬도 관심을 받았으나, 현재는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가 유력 이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호이비에르를 품은 마르세유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차기 시즌이 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남아서 갈길 가라' 아시아투어 제외된 토트..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너희 둘은 각자 갈길 찾아!'토트넘 홋스퍼가 아시아 투어 명단을 확정했다. 몸이 건강한 선수들 위주로 편성됐고, 부상자는 제외됐다.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에메르송 로얄마저도 투어..
[24-07-23 12:47:00]
-
[뉴스] '우린 17살에 뭘 했더라?' 유로 우승+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로2024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메시의 재림' 라민 야말(17)이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있다.축구전문매체 'TNT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각) 야말이 그리스 바다 위 요트에서 직접 찍..
[24-07-23 12:47:00]
-
[뉴스] 짧게 자른 머리, 통산 '1000K' 넘어선..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공을 그렇게 던져야한다. 맞더라도 자신있게, 마운드 위에 선 모습이 에이스다웠다.“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을 향한 김태형 감독의 칭찬이다.박수가 나올만한 호투였다. 지난 18일 울산 문수야구..
[24-07-23 12:41:00]
-
[뉴스] 청라돔 시대 맞이하는 SSG, 닛폰햄과 손 ..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청라돔 시대를 맞이하는 SSG 랜더스에게는 최고의 파트너!SSG 랜더스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가 손을 맞잡았다. 왜 이 만남을 주목해야 할까.한-일 야구 레전드 올스타..
[24-07-23 12:30:00]
-
[뉴스] '올림픽 선수들의 선택' 르브론, 미국 선수..
[점프볼=이규빈 기자] 르브론이 2024 올림픽의 미국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미국올림픽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미국 선수단의 남자 기수로 르브론 제임스가 선정됐다고 전했다.올림픽 기수..
[24-07-23 12:24:45]
-
[뉴스] [오피셜]“흥민아, 나 일본 간다“ SON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함부르크 시절 절친으로 유명한 톨가이 아슬란(34)이 일본 무대에 깜짝 진출했다.일본 J리그 명문 산프레체히로시마는 22일 공식 채널을 통해 호주 A리그 멜버..
[24-07-23 12:24:00]
-
[뉴스] 헤어진지 7년, 왜 아직 롯데를...친정 상..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완벽한 회춘모드다.삼성 라이온즈 '살아있는 전설' 강민호가 7월에만 7개째 홈런포를 터뜨리며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올해 39세의 백전노장이지만, 변함 없는 클래스와 품격이 돋보..
[24-07-23 12:03:00]
-
[뉴스] '웰컴 투 더 매직쇼' 스포츠토토 공식 동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텐츠 '웰컴 투 더 매직쇼'의 예고 숏영상을 공개했다.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유튜..
[24-07-23 11:59:00]
-
[뉴스] 무려 8년만에 시즌 중 교체. 동료,팬들까지..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엔 다른 교체와는 의미가 다르다.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LG 트윈스가 6년째 뛰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올려놓았던 케이시 켈리와 이별하며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LG 염경엽 ..
[24-07-23 11:50:00]
-
[뉴스] 댈러스, 돈빙탐 트리오 받쳐줄 평균 20점↑..
딘위디가 댈러스로 간다.'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가드 스펜서 딘위디가 댈러스 매버릭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댈러스는 이번 여름 클레이 탐슨을 영입, 루카 돈치치-카이리 어빙-클레..
[24-07-23 11:48: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