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8 09:33:00]
[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서 왔다.“
두산 베어스는 후반기 '에이스'를 교체했다. 지난해 13승을 거두고 올해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계약을 한 라울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조던 발라조빅(26)을 영입했다.
1m96의 큰 키에서 나오는 최고 156㎞의 직구가 일품이라는 평가. 여기에 140㎞ 중후반까지 나오는 스플리터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발라조빅은 지난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4⅔이닝 동안 1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트 소속으로 24경기에 나섰던 그는 선발로는 한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올해 선발 등판이 많지 않아 최대 80개의 투구수를 정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4회까지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투구수 80개를 넘어간 뒤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50㎞를 넘지 못했고, 제구도 흔들렸다. 결국 총 투구수 93개를 기록한 발라조빅은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인상적인 투구“라며 다음을 기대했다. 발라조빅을 상대한 삼성 강민호도 “배팅 머신에서 공이 나오는 것처럼 끝까지 살아서 공이 들어왔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발라조빅은 KBO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른 소감에 “한국에서 등판하게 돼서 매우 좋다. 많은 팬들 앞에서 열정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특별했다“고 했다.
예정된 투수구를 넘겼던 부분에 대해 그는 “불펜을 도와주고 싶었다. 5이닝까지 던지고 싶었는데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했다. 1년 동안 많은 투구를 한 적이 없다. 그건 핑계다. 떨어지는 순간에도 수정해서 스트라이크존에 최대한 넣을 수 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라며 “다음에는 조금 더 길게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KBO의 타자들과 열정적인 응원 문화는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발라조빅은 “타자를 많이 상대하지 못하고 알지 못했지만, 미국과는 살짝 다른 거 같았다. 이렇게 시끄러운 분위기의 야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굉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선수로서 그런 응원 분위기에서 경기를 나가면 아드레날린도 분비돼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ABS도 조금 더 적응 거쳐야 한다. 발라조빅은 “ABS는 미국 존에 비해서 낮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는 높은 공이 선발로 등판하면서 볼 판정이 된 거 같다. 미국 추세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야구 경기를 원하다보니 존 자체가 살짝 올라가 있다. 낮은 공을 잡아주기 보다는. 그래서 그런 영향도 있는 거 같다“라며 “그 부분은 나도 적응해야 한다. 그 존에 맞춰서 나도 좀 더 낮게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일부터 시범 도입된 피치컴 사용에 대해서는 “피치컴은 미국에서도 작년부터 사용해서 1년 조금 넘게 사용했다. 솔직히 피치컴을 사용하는 건 좋다. 다만, 한국 야구 분위기, 응원도 시끄럽고 그런 현장에서 피치컴에 나오는 사인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을까는 의문이 든다. 그건 시도를 해봐야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KBO리그는 발라조빅에게 도전이자 기회가 될 예정이다. 발라조빅은 “한국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선발로서의 기회를 잡고 싶고, 선발 투수로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는 행운아라 이렇게 승리를 갈구하는 팀의 선발 투수로 기회를 받은 거 같다. 트리플A에 있으려고만 야구를 한 게 아니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야구를 시작했다. 그래서 선발투수를 준비하고 싶었고 한국에 오게 됐다“라며 선발 투수로서의 성공을 꿈꿨다.울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비자 발급 완료→합류 임박... 개봉박두 앞..
“주말에 아시아쿼터 선수 두 명 다 들어올 예정이다.“청주 KB스타즈는 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KB의 이번 전지훈련은 시즌을 치르기 전 기초 공사와도 같다. 체력, 수비 조직력 등을 ..
[24-07-18 11:03:55]
-
[뉴스] 이제는 누군가의 옆을 지키는 남편으로! 여름..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진 촬영은 흘러가는 과거를 간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타들의 다양한 사진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수요가 많다. V-리그의 선수들을 응원..
[24-07-18 11:03:35]
-
[뉴스] "선수들과 약속,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점프볼=태백/홍성한 기자] "높은 곳을 향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이건 선수들과도 미팅을 통해 약속했다.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청주 KB스타즈가 2년 만에 태백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했다. 7일부..
[24-07-18 10:55:09]
-
[뉴스] LPGA 투어 6승 유소연, LPGA 중계해..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차례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유소연이 LPGA 투어 대회 TV 중계방송해설가로 나선다.JTBC골프는 유소연을 해설위원으로 위촉하고 오는..
[24-07-18 10:54:00]
-
[뉴스] 골프장 등록취소 처분…창원 웅동지구사업 관련..
민간사업자, 법적 대응 준비…기존 개발사업시행자 자격 소송도 진행 중(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 웅동1지구 개발사업을 둘러싼 당사자 간 소송이 확대일로를 걷는 모양새다.웅동1지구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24-07-18 10:54:00]
-
[뉴스] 프로축구연맹, 27일 'K리그 댕댕페스티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K리그 팬들을 위한 이벤트 'K리그 댕댕페스티벌 in FC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잠실 롯..
[24-07-18 10:54:00]
-
[뉴스] 프로축구연맹, 팀K리그 사령탑에 박태하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코치로 보좌(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 나설 팀K리그의..
[24-07-18 10:54:00]
-
[뉴스] 골프존데카, 삼성전자와 '갤럭시 워치 FE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글로벌 골프 거리측정기 전문기업 골프존데카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골프 라운드 필수 앱 '스마트캐디' 이용권을 포함, '갤럭시 워치 FE 골프 패키지'를 18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24-07-18 10:53:00]
-
[뉴스] [KBL유소년] 역대 최다 참가 + 일본 초..
유스 선수들의 축제가 돌아왔다.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문화체육회관과 청춘체육관에서 KCC 2024 KBL YOUTH CLUB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대회가 열린다.KBL 유스 클럽 선수들의 여..
[24-07-18 10:47:09]
-
[뉴스] '장타왕' 황유민을 직접 만날 기회, 캘러웨..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캘러웨이골프가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19일 골프존 마켓 분당센터에서 '팀 캘러웨이 황유민 프로와 함께하는 공개 레슨(Team Callaway Hwang You min Meet Up)..
[24-07-18 10: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