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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 팬들에게 '이강인 라이벌'로 널리 알려진 일본 축구신성 쿠보 타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가 리버풀 이적을 눈앞에 뒀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22일 '리버풀 쿠보 탄생이 최종 국면에 접어들었다. 에이전트가 현지에서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포니치는 '스페인 1부리그 레알소시에다드의 쿠보가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로 전격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의하면 협상은 이미 최종 단계'라고 기대했다.

스포니치는 '쿠보 자신도 세계 최고의 리그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적극적이라고 한다. 이적료와 연봉은 모두 일본 축구 사상 최고액의 초대형 계약이 될 전망'이라고 조명했다.

예상 이적료가 실현된다면 일본 최고는 물론 아시아 역대 최고액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아시아 1위는 김민재(나폴리→바이에른뮌헨)의 5000만유로(약 760억원)다.

스포니치는 '쿠보(리버풀)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복수의 잉글랜드 관계자에 의하면 쿠보의 에이전트가 이미 현지에 입성했다.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최종 단계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니치는 '쿠보는 지난 2월 소시에다드와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했다. 바이아웃은 6000만유로(약 900억원)로 설정된 모양이다. 리버풀은 6500만유로(약 980억원)를 준비했다. 연봉은 1500만유로(약 226억원)를 제시했다. 실현된다면 올여름 최대의 빅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스포니치는 '관계자에 의하면 쿠보도 리버풀 가입에 매우 긍정적이다. 이미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지금은 영어로 인터뷰도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리버풀에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가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스포니치는 '리버풀은 리그 우승 19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부터 네덜란드 출신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취임했다. 보강 1순위가 쿠보였다고 한다. 쿠보와 같은 포지션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군림하고 있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 쿠보는 살라의 후계자로 선택된 형태'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강인도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이강인의 경우에는 출처가 불분명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익명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이강인 이적료로 7000만유로(약 1060억원)를 제시했으나 PSG가 거절했다. 사실 7000만유로는 유럽 최정상급 몸값이라 현실성이 떨어진다.

뉴캐슬 소식통이라고 자처하는 '맥파이미디어'는 SNS를 통해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4000만파운드(약 4750만유로, 720억원)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후속 보도는 아직 잠잠하다.

쿠보가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성공한다면 손흥민(토트넘)과 한일 맞대결도 기대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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