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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프로팀 관계자들이 MBC배를 찾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열리고 있다. 17일 연세대와 건국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린 이번 MBC배는 2일차 B조와 C조에 속한 팀들의 경기까지 치러지며 12개 대학 팀이 모두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대회에 KBL의 각 구단 코칭스태프들 역시 얼굴을 비추며 원석 찾기에 나섰다. 그렇다면 각 구단 코칭스태프들이 보기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누구일까.


전반적으로 장신 포워드 이대균의 가능성과 김태훈의 안정적인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조환희는 기대 이하라는 평이 많았고 저학년 선수들이 프로에 많이 진출하기를 바라는 분위기였다.


A구단 코치는 “동국대 이대균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팀에 필요한 자원이라 생각한다. 연세대같은 경우는 저학년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특히 김승우가 여러 면에서 좋았다. 장기적으로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B구단 코치는 아쉬움을 전했다. “냉정히 평가했을 때 예년과 비교해 4학년 선수들의 기량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얼리 엔트리로 저학년 선수들이 많이 나와 주면 좋겠다. 고려대의 이동근, 연세대 김승우, 동국대 김명진이 그러한 경우“라고 밝혔다.


C구단 스카우터 역시 “프로에서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보고 있다.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선수가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있고 성장 방향을 설정해두었는지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D구단 코치는 “얼리 엔트리 선수가 없다는 가정 하에 가장 실패 확률이 적은 선수를 고르려고 한다. 지금 4학년 자원 중에서는 고려대 김태훈이 가장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다. 같은 4학년인 이대균도 좋게 보고 있다. 다만 조환희의 첫 경기는 다소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E구단 스카우터는 보다 자세한 의견을 전했다. “고려대 김태훈이 복귀전이었음에도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건국대 조환희는 다소 실망스럽다. 기록을 찾아보면 1학년 때부터 계속해서 30분 이상 출장 시간을 가져갔는데 많은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 중앙대 임동언 역시 팀 사정 상 4번 포지션인데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 프로에 오게 되면 3번으로 뛰면 좋을 것 같다. 동국대 이대균은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다만 상명대 권순우와 한양대 박성재의 경우는 다소 애매한 감이 있는 것 같다. 고려대 양준은 부상으로 인해 보여준 것이 없기에 아직 평가를 하기엔 어렵다“고 읊었다.


18일까지 6경기가 펼쳐지며 각 팀당 1경기씩을 소화했다. 이번 MBC배는 19일 다시 A조의 경기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예선 경기가 펼쳐지고 24일부터 결선 진출 팀들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진다.


아직 1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기에 선수들이 프로 팀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 기회는 아직 많다. 어떤 선수가 남은 경기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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