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9 07:54:00]
자카르타·팔렘방 AG 금메달리스트…전국체전은 11회 연속 우승“도쿄 때보다 더 준비한 대회…후회 없이 경기하는 게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0㎏급에 출전하는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는 이제 '한국 여자 복싱 간판'이 아니라 '한국 복싱 간판' 선수다.2011년 전국체전에 여자 복싱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1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실력이나, 이제까지의 발자취 모두 한국 복싱 선수 가운데 오연지를 앞서는 이는 없다.오연지는 처음 오른 올림픽 무대인 2020 도쿄 대회에서는 허무하게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한다.지난 12일 출국해 파리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한창인 오연지는 출국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라 도쿄 때보다는 부담감이 덜하다. 자신감도 생겼다. 지금이 더 준비됐다는 생각이 든다. 메달보다는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오연지의 '파리 가는 길'은 험난했다.오연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원은경(북한)에게 판정패해 16강에서 짐을 쌌고, 올해 3월 이탈리아 부스토아르시치오에서 열린 1차 세계 예선에서는 첼시 하이넨(네덜란드)에게 패해 눈앞에서 티켓을 놓쳤다.
결국 오연지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2차 세계 예선을 통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오연지는 “태국 예선을 앞두고는 사실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이 어쩌면 오지 않았을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실력을 마음껏 펼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태국 대회를 통해 오연지는 자신감과 함께 기술적인 완성도까지 더했다.김호상 한국 복싱 대표팀 감독은 “오연지는 복싱 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태국 대회에서 3라운드 마지막까지 스텝을 멈추지 않는 것에 다들 놀랐다. 스텝을 계속 밟으니까 맞붙은 선수가 타이밍을 못 맞추고 체력도 못 따라가서 상대가 안 되더라“고 말했다.오연지는 “태국 대회 때 감각이 좋았다. 그때 감각을 기억하며 파리에서는 경기하겠다. 여유 있게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했다.오연지의 어깨에는 '한국 복싱 부활'이라는 무거운 짐까지 있다.한국 복싱은 2012 런던 올림픽 라이트급 은메달을 딴 한순철 현 대표팀 코치 이후 올림픽 시상대에 못 올라갔다.
복싱계는 오연지가 한국 복싱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길 기대한다.그러나 오연지는 “그런 기대감은 신경 안 쓰려고 한다. 한국 복싱 부활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욕심을 비우고자 한다“고 했다.이처럼 마음을 비우고 자기 경기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오연지는 지난해 항저우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원은경과 재대결을 희망한다.오연지는 “그때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지금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때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 이번에 다시 경기하면 자신 있다“고 말했다.김호상 감독은 “오연지가 만약 파리에서 북한 선수와 붙는다면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면서 “오연지는 스트레이트가 강점이다. 스트레이트를 치면서 밀고 들어가야 한다. 워낙 힘이 좋아서 (스파링도) 남자 선수나 여자 75㎏ 이상급 중량급 선수와 붙었다“고 했다.오연지는 선수촌에 에어컨이 없는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한국에서부터 에어컨을 끄고 생활할 정도로 진지하게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그는 “대회를 마친 뒤가 기대된다. 내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갔고, 어떤 결과를 얻었을지가 궁금하다. 울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 눈물을 흘리더라도 이겨서 후련한 기쁨의 눈물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4bun@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K리그2 현장리뷰] 4경기 무승을 끊어낸 ..
[목동=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숫자 4'가 경기를 지배했다.천안시티FC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키며 최근 '4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지난 5월15일 첫 번째 맞대결에서 '..
[24-07-21 21:02:00]
-
[뉴스] '3분이면 충분했다' 홍윤상-이호재 연속골 ..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포항은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이호재의 역전골을 앞세워 2대1 역전승..
[24-07-21 20:58:00]
-
[뉴스] [K리그1 리뷰]'실수에 혼나고, 실수에 웃..
[인천=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수원FC가 응원전 부담을 딛고 무패 질주를 했다.수원FC는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서 4대1로 완승을 ..
[24-07-21 20:57:00]
-
[뉴스] [K리그1 현장리뷰] '굿바이 팔로' 서울 ..
[서울=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FC서울이 연패에서 탈출하고 갈 길 바쁜 김천 상무를 잡아냈다.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24-07-21 20:51:00]
-
[뉴스] '5:0→5:3→5:7→8:7' 큰형 없었으..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극적으로 6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KIA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8대7로 이겼다. 5-0으로 앞서던 KIA는 4-5로 ..
[24-07-21 20:51:00]
-
[뉴스] 카데나스가 끝냈다! 9회말 뒤집기 투런포…삼..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민호가 3경기 연속, 나승엽이 2경기 연속 대구 하늘에 아치를 그려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마지막 순간을 장식한 카데나스였다.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
[24-07-21 20:39:00]
-
[뉴스] 역대 최초 풀백 발롱도르 수상자 탄생? '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해 발롱도르는 수상자를 쉬이 예측하기 어려운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한다. 스페인 베테랑 풀백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도 조용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스페인 출신 UFC 스타 일리아 토..
[24-07-21 20:13:00]
-
[뉴스] 재계약 협상 중 무례함 느꼈다는 폴 조지....
발머 구단주가 조지의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LA 클리퍼스의 스티븐 발머 구단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뷰에서 폴 조지의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억만장자 스티브 발머 구단주는 클리퍼스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4-07-21 20:00:23]
-
[뉴스] '켈리에 울고 손주영에 웃었다' 손주영 7이..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려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서 선발 손주영의 7이닝 3실점(2자책)..
[24-07-21 19:57:00]
-
[뉴스] 포스테코글루, 꽃미남 유망주 뺨을 왜 때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루카스 베리발을 확실히 아끼는 모습이다.토트넘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
[24-07-21 19:5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