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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이후를 고려한 영입을 준비 중이다.

영국의 TBR풋볼은 22일(한국시각) '요한 랑게 디렉터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에베리치 에제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꾸준히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페네르바체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계속해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컸다. 다만 손흥민은 선을 그었다. 토트넘 잔류를 선언하며 떠날 생각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벌써 손흥민 이후까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여름 영입 후보 중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는 영입을 준비 중이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쁘다. 그들은 이미 많은 선수를 내보내고 데려왔다. 앞으로 몇 주 안에도 여러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그중 한 명은 손흥민의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랑게 디렉터는 에제가 손흥민의 대체자가 되기를 원한다. 에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며, 많은 구단이 그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제 에제 영입을 위해 문의했으며, 에제도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날 의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랑게는 에제가 손흥민의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영입 가능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거의 대체 불가능한 선수지만, 이미 32세이다. 에제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며 손흥민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이제 대체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제는 이미 EPL에서 주목받는 선수다. 지난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31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이번 여름 아스널, 첼시 등도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에제는 토트넘 선수단에 깊이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왼쪽 윙어로도 자주 활약했었다. 에제의 이적료는 그의 계약에 포함된 6000만 파운드(약 1070억원)의 바이아웃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손흥민의 이적설을 고려한 선택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손흥민은 이적설 당시 토트넘이 내년 여름 막대한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계약서에 조항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옵션을 발동할 것이며, 두 시즌을 얻는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손흥민을 누군가 영입하려 한다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할 만한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사우디에 막대한 이적료를 받고 팔 계획일 가능성도 언급했다.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과 함께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고려되는 영입에 매진하고 있다. 에제의 영입이 성사된 이후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의 결정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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