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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현대모비스가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4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게이지 프림(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우석(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김국찬(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3쿼터 한 때 21점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가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승 1패가 됐다.

전반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최현민과 이원석에게 3점슛 3방을 맞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숀 롱이 혼자 1쿼터에만 혼자서 11점을 책임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지원 사격이 전혀되지 않았다. 그 사이 최승욱과 차민석에게도 점수를 내줬다. 2쿼터에는 박승재의 빠른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하며 실점했다. 여전히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풀리지 않았고, 저스틴 구탕과 코피 코번에게 점수를 내줬다. 삼성에 계속 끌려가며 26-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롱이 골밑에서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었고, 김국찬과 장재석도 득점을 올렸다. 최승욱과 코번에게 실점했지만 이번엔 장재석과 이우석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게이지 프림과 한호빈도 득점에 가담한 현대모비스는 49-58로 점수를 좁힌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계속 됐다. 프림이 골밑에서 득점행진을 이어갔고, 이우석은 골밑슛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후 이정현과 코번에게 점수를 내줬으나 프림과 이우석이 또 다시 득점에 성공, 역전(72-70)을 만들었다. 코번에게 덩크슛을 맞으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리버스 레이업을 집어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74-74).

연장전에서는 승리를 향한 현대모비스의 의지가 돋보였다. 이우석과 프림이 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삼성의 공격을 막아냈다. 종료 54초 전 김국찬의 골밑슛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삼성은 코번(23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원석(19점 8리바운드), 이정현(15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돋보였으나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개막 6연패에 빠졌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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