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0(25-21, 25-23, 25-17) 완승을 거뒀다. 앞서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모두 2-3으로 패했던 대한항공이 연패를 끊고 시즌 2승을 신고했다.

먼저 홈팀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가 아닌 유광우를 선발로 기용했다. 아포짓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와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과 정한용,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김민재, 리베로 정지석이 함께 했다.

원정팀 삼성화재는 직전 경기 휴식을 취한 아웃사이드 히터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가 복귀했다. 세터 이호건과 아포짓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 미들블로커 김재휘와 김준우, 리베로 조국기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서브에서 9-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22점을 올린 정한용과 함께 아레프와 조재영도 14, 8점을 선사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이준, 김규민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긴 대한항공이다.

삼성화재는 그조르다노프와 김정호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서브에 고전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1승2패를 기록했다.

1세트 대한항공 25-21 삼성화재
[주요기록]
-대한항공 서브 4-0, 공격 효율 40.74%
-삼성화재 리시브 효율 9.09%, 공격 효율 32.14%

1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상대 김정호 서브 인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인 판정을 받으면서 1점을 가져왔다. 바로 조재영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대한항공이 5-2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아레프 후위공격 상황에서 김준우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6-8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이 서브를 무기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정한용 서브 득점으로 13-9 기록, 조재영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6-10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11-16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신인 김요한을 투입했고, 김준우가 다시 아레프 공격을 가로막으며 12-16을 만들었다. 이에 대한항공 유광우는 김민재 속공으로 1점을 합작하며 17-12가 됐다. 이에 질세라 삼성화재는 이호건 서브 타임에 15-17로 맹추격했다. 대한항공은 김준호-한선수를 스위치로 교체 투입했고, 20-17로 달아났다. 다시 투입된 아레프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2-18 기록, 조재영 블로킹 득점을 더해 23-18이 됐다. 대한항공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대한항공 25-23 삼성화재
[주요기록]
-대한항공 서브 4-0
-삼성화재 리시브 효율 5.26%

2세트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아닌 김우진을 먼저 기용했다. 2세트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9-9 이후 대한항공이 정한용 퀵오픈, 조재영 블로킹 득점으로 11-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김정윤 속공, 그로즈다노프 퀵오픈 득점으로 11-11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 정한용이 다시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서브 득점을 올린 것. 상대 김우진의 리시브 실패였다. 삼성화재도 11-13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그로즈다노프 공격 득점을 가져오면서 12-13 따라붙었다. 조재영 속공까지 가로막고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곽승석 공격 범실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유광우는 정한용 후위공격을 시도하며 1점을 만회했다.

대한항공은 15-15에서 다시 한선수, 김준호를 기용했다. 삼성화재가 김우진 공격 득점 이후 김요한 서브 타임에 17-15로 앞서갔다. 대한항공도 물러서지 않았다. 매서운 서브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광우 서브 득점으로 19-19 기록, 정한용까지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21-20이 됐다. 정지석의 디그 이후 곽승석이 랠리 매듭을 짓고 22-20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이 24-23에서 상대 김준우 서브 범실로 2세트에도 웃었다.

3세트 대한항공 25-17 삼성화재
[주요기록]
-대한항공 정한용 8점, 아레프 5점
-삼성화재 파즐리 7점, 그로즈다노프 3점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이 3세트 8-5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파즐리 공격에 힘입어 6-8로 따라붙었다. 12-9에서도 파즐리 공격이 통했다. 10-12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다시 한선수-김준호를 투입한 상황에서 김준호 공격 득점과 정한용 블로킹 득점으로 14-10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삼성화재가 파즐리, 김정호를 앞세워 득점을 쌓았지만 상대 공격을 막지 못했다. 아레프 퀵오픈 득점으로 17-12로 달아난 대한항공이 17-14 이후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정한용 서브 득점으로 19-14 승기를 잡았다. 반격 과정에서 정한용 후위공격도 날카로웠다. 6점 차로 20점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이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