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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타니무라 리카(31, 185cm)의 합류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신한은행은 오프시즌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에이스 김소니아가 이적했지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이샘과 신이슬을 영입했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까지 데려왔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전력 보강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W리그 강호 후지쯔 레드웨이브와 용인 삼성생명에게 완패를 당했다. 연습경기에서 어렵지 않게 승리했던 캐세이라이프를 상대로도 고전했고, 62-65로 패했다. 부천 하나은행을 70-68로 꺾었지만 1승 3패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아쉬움을 남긴 박신자컵이었지만 신한은행에는 마지막 한 발이 남아있다.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타니무라가 복귀를 준비 중이다. 신장 185cm의 빅맨 타니무라는 과거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됐을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그는 최근 조금씩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타니무라에 대해 “라이브 5대5 훈련은 못하고 있다. 우리끼리 맞춰보는 5대5 훈련만 하는 중이다. 아직 몸싸움을 조절해줘야 한다. 연습경기를 해봐야 맞춰볼 수 있다. 아직 실전에서 맞춰보지 않았다. 일본 전지훈련 가기 전까지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신자컵을 마친 신한은행은 연습체육관이 있는 용인으로 돌아가 타니무라와 함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일본 전지훈련을 떠난다. 타니무라가 연습경기에 뛸 수 있도록 일부러 전지훈련 일정을 조금 늦췄다고 한다.

구나단 감독은 “타니무라와 빨리 손발을 맞추는 게 최우선이다. 박신자컵을 뛰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됐는데 아쉽다. 아마 시즌 들어가서 1라운드에 시행착오를 겪을 것 같다. 어떤 로테이션에서 어떤 수비를 가져갔을 때 단단해질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타니무라가 있을 때 어떤 공격을 할지도 좀 더 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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