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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생 레니 요로가 조금은 불길한 집을 매입했다.

요르는 지난 19일(한국시각)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입단 소식이 발표됐다. 맨유 입단 이후 요로는 레인저스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요로가 맨체스터에서 머물 집을 구한 소식에는 팬들도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 집의 이전 집 주인 때문이었다.

영국의 더선은 27일 '요로가 멋진 새집을 구입했다. 메이슨 그린우드의 집이라고 불렸던 200만 파운드(약 35억원)짜리 저택이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요로는 6개의 침실과 6개의 욕실을 갖춘 주택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해당 집은 이전에 그린우드의 소유였다. 영화실, 바, CCTV 경보 시스템, 체육관 등을 자랑하는 해당 주택은 매우 세련됐다고 설명된다. 하지만 팬들은 해당 주택이 그린우드보다 요로게에 나은 행운을 가져다주기를 바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주인이었던 그린우드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맨유를 떠나야 했다.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그린우드는 여자친구와의 합의를 통해 혐의는 모두 취하됐지만, 맨유에 남을 수 없었다. 지난 시즌 헤타페 임대에 이어 이번 여름 마르세유 이적으로 완전히 맨유를 떠나야 했다.

맨유 팬들은 앞선 그린우드 사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요로가 해당 저택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걱정이 앞섰다. 팬들은 “제발 그린우드에게 붙었던 악마가 그에게 붙어 있지 않기를 바란다“, “쓸모 없는 뉴스가 되길 바란다“, “그린우드의 나쁜 도덕성을 물려받지 말아라“라며 요로에게는 아무 일이 없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요로는 프랑스 무대에서 이미 기량을 입증했기에, 차기 시즌 맨유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신입생이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제2의 바란'이라는 엄청난 별명을 얻은 수비수 요로는 2005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넓은 커버 범위와 안정적인 태클로 완성형 기량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그의 탁월한 기량에 매료된 빅클럽들이 요로를 영입 대상으로 노렸었다.

지난 2017년 릴 유소년팀에 합류한 요로는 차근히 성장 단계를 밟으며 릴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프로 계약까지 체결했다. 올 시즌에는 릴의 확실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당초 요로 영입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받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으나, 레알은 요로 영입을 위해 큰돈을 투자할 계획이 없었기에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지 않았다. 이 상황을 지켜본 맨유는 곧바로 영입을 위해 나섰고 상황을 반전시켜 요로를 품을 수 있었다.

요로의 맨체스터 새 저택으로 많은 팬의 관심이 쏠렸다. 다만 요로가 앞선 유망주에 전철을 밟을 가능성은 크지 않기에 팬들은 그 저택의 이전 주인의 잠재력만을 담기를 원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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