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은 지난 6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올스타전 출전이 확정되자마자 욕심을 냈던 상이다.

황성빈은 올스타전 투표(팬투표 70%+선수단 투표 30% 합산)에서 총점 22.96을 받았다. 길레르모 에레디아(SSG·37.74점), 정수빈(두산·30.70점) 윤동희(롯데·28.68점)에 이은 드림올스타 외야수 부문 4위였다.

에레디아가 종아리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장이 불발됐고, 황성빈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올스타전에 나가는 게 확정이 된 황성빈은 확실한 목표 하나를 내걸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하겠다는 것. 지난해 롯데 김민석이 가수 제니의 춤을 따라추면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2년 연속 롯데에서 수상자가 나오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였다.

올스타 '막차'를 탄 만큼 준비 시간이 짧았지만, 황성빈은 단시간에 완벽하게 구상부터 필요한 물품 마련까지 마쳤다.

배달원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3회말 1사에서 자신의 첫 타석이 돌아오자 '배달의 마황'이라는 문구가 적힌 헬멧을 쓰고 스쿠터를 타며 등장했다. 황성빈은 투수 김영규(NC)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쳤다. 1루에 안착한 그는 '배달 완료'라는 쪽지를 펼쳐들었다.

올 시즌 초 화제가 된 2루로 '갈까 말까' 하는 동작도 보여줬다.

이닝을 마치고 수비로 나서게 됐지만, 황성빈의 '끼 발산'은 끝나지 않았다. 마운드에 박세웅(롯데)이 마운드에서 손짓을 하자 철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신속 배달' 큼지막하게 적힌 철가방 안에서 로진을 꺼내 박세웅에게 전달했다. 이어 잔돈을 꺼내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황성빈은 팬들로부터 약 51%(9만7447표)의 득표율을 이끌어내면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황성빈은 “사실 웃기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팬들께서 많이 기대하시는 거 같아 시간은 부족했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경기를 앞두고 웃음을 참는 게 포인트라고 했지만, 황성빈은 퍼포먼스를 하는 동안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그는 “못 참겠더라. 편하게 웃으며 손 흔들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를 기획한 단계에서는 팬들과 동생의 조언이 한몫했다. 그는 “처음에는 구단 인스타그램 게시글로 팬들께 보고 싶은 퍼포먼스가 있나 여쭤봤다. 마케팅팀과 이야기하다가 이게 가장 좋을 거 같았다. 친동생이 이왕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했다. 어정쩡하게 하는 것보다 시원하게 웃기는 게 낫지 않겠나 해서 그렇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모든 장면이 준비됐다. 특히 박세웅에게 로진을 가져다 주는 모습은 둘의 합을 엿볼 수 있었던 순간. 황성빈은 “(박)세웅이 형에게 (로진 전달) 생각을 말해주니 좋다고 하면서 날 보며 로진을 가져달라고 하겠다고 했다. 철가방에 신속 배달이라는 말을 빨간색으로 크게 적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하늘도 도왔다.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할 수 있었고, 도루 관련 퍼포먼스는 좌투수를 상대로 해야 맛이 산다. 또 앞에는 주자가 없어야 했다. 황성빈은 “정말 신기했다. 타구도 내가 세이프가 될 수 있게 갔다. 그 확률이 얼마나 될겠나“라고 말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마지막까지 상을 낙관할 수는 없었다. 로니 도슨(키움)이 쉼없이 끼를 발산했고, 신인 박지환(SSG)도 화끈한 춤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베스트 퍼포먼스에 도전장을 냈다.

황성빈은 “어제까지만 해도 도슨 형 아니면 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 후반에 (박)지환이가 춤을 추는 걸 보고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안타 치고 한 번 세리머니를 더 하는 걸 보고 바로 물 마시러 갔다“고 웃으며 “(박)지환이가 받았어도 괜찮았을 거 같다. 최정 선배님이 발표하기 전에 지환이와 같이 서있으라고 만들어주셨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너무 감사드리고 솔직히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힘들었다. 발표가 되고 나서 이제 내가 뭘 해야하지 생각이 들었다. 끝났으니 경기에 집중하고 많은 투표를 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2년 연속 받았았고, 이번에 퓨처스도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내년에 누가 받을 지모르지만 부담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던 포인트도 있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에레디아의 유니폼을 챙긴 것. 수상을 한 뒤에도 에레디아 유니폼을 잊지 않았다. 황성빈은 “팬들께서 많이 뽑아주셔서 4등을 할 수 있었지만,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안타까웠다. 솔직히 나도 부상으로 빠져봐서 그 마음을 알 거 같다“라며 “팀과 SSG에 이야기했고, 흔쾌히 도와주셨다. 에레디아가 빨리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다만, 롯데가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면 곧바로 인천에서 경기를 하는데 우리 경기 지나서 왔으면 좋겠다. 영향력이 너무 큰 선수“라고 설명했다.

황성빈은 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 4홈런 34도루를 기록했다. 황성빈은 '가을야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후반기 시작하는데 가을야구가 너무 하고 싶다. 단기전에는 자신있다. 변수카드로는 내가 1등이다. 사실 단기전은 타율 높고 이런 것보다 출루를 많이 하고 변수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제 (가을야구) 무대 까지 갈 수 있도록 후반기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30건, 페이지 : 15/5053
    • [뉴스] “2시즌 연속 우승컵 기억안나?“ 그럼에도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가까스로 패전을 모면했지만 여전히 벼랑 끝에 있다.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FC포르투와의 2024~2025시즌..

      [24-10-04 21:47:00]
    • [뉴스]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 2일 차 경기가 4일 양구종합운동장, 양구 B구장에서 펼쳐졌다. 3개 조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2일 차 경기에서는 용인시축구센터 ..

      [24-10-04 21:44:00]
    • [뉴스] ‘빅토리아 27점 활약’ IBK, 흥국생명 ..

      4강행을 위한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이 혈투를 벌였다. 승자는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4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흥국생명전에서 3-1(25-18,..

      [24-10-04 21:05:01]
    • [뉴스] '야! 음바페+비니시우스 아무것도 안 하고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전 세계 최고의 삼각편대는 아직까지 호흡이 맞지 않고 있다.레알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빌르뇌브 다스끄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LOSC릴과의 2..

      [24-10-04 20:55:00]
    • [뉴스] 161일전 울산 고별경기→1위 자리 놓고 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얄궂은 운명이다. 그러나 승부는 피할 수 없다.이동경(김천)이 161일 만에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선다. 하지만 유니폼이 바뀌었다. 울산 소속이 아니다. 그는 4월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24-10-04 20:30:00]
    • [뉴스] “난 실패했습니다“ 빈손 르나르 감독 솔직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스트 클린스만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에르베 르나르 전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이 지난 올림픽에서의 실패를 인정하는 한편, 남자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르나르 감독은 지난 2일 ..

      [24-10-04 19:45:00]
    • [뉴스] “손흥민과 확실히 달라, 토트넘 NEW 스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초대형 유망주인 마이키 무어가 선발 데뷔전에서 극찬 세례를 받았다.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와 2024~..

      [24-10-04 19:21:00]
    • [뉴스] 날아오른 169cm OH 키무라, “한국에는..

      일본의 아란마레가 한국에서 첫 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란마레는 4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3-1(25-18, 23-25, 25-21..

      [24-10-04 19:17:16]
    • [뉴스] 중앙대 양형석 감독 "너무 값진 승리. 기분..

      양형석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중앙대학교는 4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6-70으로 이겼따. 이날 승리한 중앙대는 9승 5패를 기록하며..

      [24-10-04 19:09:4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프리뷰(11)..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04 18:53:11]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