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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인천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신이슬(24, 170cm)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4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 체육관. 신한은행은 2024~2025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프시즌 신한은행에 새롭게 둥지를 튼 신이슬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훈련을 통해 팀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

신이슬은 “천천히 적응 잘하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에 5년 동안 있어서 새 팀 적응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딱히 어려운 점은 없다. 생각보다 팀에 잘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신이슬은 원 소속 구단이었던 삼성생명과 1차 협상이 결렬됐다. 그는 2차 협상에서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낸 신한은행을 선택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신이슬은 “감독님, 코치님들이 나를 좋게 봐주셨다. 신한은행에서 나를 원한다는 게 느껴졌다. 감독님, 코치님들의 진심이 느껴졌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신한은행을 선택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생명 시절 신이슬은 금발 머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으로 이적하면서 흑발로 머리 색을 변경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머릿결이 상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머릿결이 너무 상해서 더 유지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검은색으로 돌아왔다. 신한은행 이적 후에도 계속 금발 머리 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다.” 신이슬의 말이다.

FA 시장에서 신이슬을 영입한 신한은행은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을 데려왔다. 기존 멤버인 이경은, 김지영, 강계리에 신인 허유정까지 있다. 신이슬이 출전 시간을 받기 위해서는 이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신이슬은 “사실 어느 팀에 가든 경쟁을 해야 된다. 그래서 별다른 생각은 없다. 그냥 열심히 하려고만 생각 중이다. 경쟁에서 이겨낼 자신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플레이오프는 꼭 가고 싶다. 그 생각만 갖고 훈련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이 잘 되어야 나도 잘 될 수 있다. 선수들 다 함께 힘을 합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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