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9 11:17:26]
남대1부 12개 팀이 모두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경기 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봤다.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제 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열리고 있다. 17일 연세대와 건국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 이번 MBC배는 2일차였던 B조와 C조의 경기까지 치러지며 12개 대학 팀들이 모두 1경기씩을 소화했다.
A조에서는 연세대와 동국대가 승리를 따냈고 B조와 C조에서는 각각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가 승리를 챙겼다. 각 팀 별로 4학년 선수들의 노련한 활약과 새로운 얼굴들인 신입생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상주 시로 모인 대학농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각 경기 별로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정리해봤다.
연세대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앞선 가드 자원들인 김승우와 최형찬이었다. 물론 연세대의 득점을 책임진 선수는 이주영과 김보배, 이규태였지만 김승우는 가드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었다. 최형찬 또한 3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발군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두 선수 모두 기록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팀이 승리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해냈다.
건국대 프레디는 15득점 1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하긴 했으나 골밑에서 상대 빅맨들에게 다소 고전하는 모양새였다. 건국대가 결선 진출을 위해 프레디가 조금 더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단국대는 김상록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현재 주포 최강민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김상록은 6개의 3점슛을 집중시키며 새로운 슈터로 발돋움했다.
한양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선수는 박성재였다. 박성재는 2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날 한양대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특히 박성재는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 더욱 안정감을 더 해가고 있다. 박성재가 이러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한양대가 결선 진출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볼 수 있다.
고려대에서는 김도은과 유민수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날 다소 부진했던 문유현을 대신해 출전한 김도은은 리딩과 득점, 속공 전개, 수비까지 모든 면에서 다부진 활약을 보였다. 유민수 역시 긴 출장 시간은 아니었지만 1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또한 유민수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상명대는 권순우와 홍동명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상 선수가 많은 관계로 이날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보였던 상명대지만 외곽에서 활발함을 보인 홍동명이 있었기에 성균관대를 끝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권순우 또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특히 리딩 가드 박인섭이 5반칙 파울 아웃을 당하자 팀의 야전 사령관으로 나섰다. 상명대의 가용 인원이 더 있고 권순우의 체력 안배가 되었으면 이날 경기의 승패는 달라졌을 것이다.
중앙대는 1학년 빅맨 콤비 서정구와 서지우의 활약이 눈 부셨다. 중앙대는 U-리그에서 경희대에게 역전패를 당한 아픔이 있기에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그 중심에는 서지우가 있었다. 초반 활약을 보인 선수가 서지우였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높이의 이점을 살린 선수는 서정구였다.
조선대는 부상을 털고 완벽히 돌아온 이영웅이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지난 시즌 팀의 리더 역할을 했던 이영웅이지만 이번 시즌 들어 부상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MBC배를 앞두고 몸상태를 끌어올렸고 과감한 3점슛 시도로 자신이 완벽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동국대는 이대균과 윤준식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대균은 빅맨임에도 적극적인 속공 가담과 정확한 외곽슛으로 상주 시를 찾은 프로 팀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준식 역시 리딩 가드로써의 가능성을 보였다. 동국대는 백승엽이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 출전이 불발되었고 한재혁이 홀로 짐을 짊어질 수 없는 상황에서 1학년 윤준식이 안정적인 리딩으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모든 팀들이 1경기씩 소화한 상황이다. 승리를 챙긴 팀은 빠르게 결선 진출을 마무리 짓고 싶을 것이고 패배한 팀들은 포기하지 않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다가올 경기들은 19일 오후 3시 동국대와 건국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5시 연세대와 명지대의 경기로 이어진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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