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3 10:30: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공격을 잘 하는 팀은 경기에서 이기고, 수비를 잘 하는 팀은 리그에서 우승한다.' 축구계의 오래된 격언이다. 장기 시즌 체제에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비가 폭발적인 공격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올해 유병훈 감독 체제로 시즌에 돌입한 FC안양은 이러한 격언을 실천에 옮기는 팀 중 하나다. 안양은 22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경기에서 13승4무4패 승점 43점을 따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1일 김포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면서 2위 전남(38점·21경기)을 승점 5점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비결은 '밸런스'다. 안양은 팀 득점 공동 4위에 해당하는 32골을 넣고, 최소실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단 20골만을 허용하는 탄탄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경기당 평균 약 1.52골을 넣고, 약 0.95골을 내줬다. 득실차는 K리그2 13팀 중 가장 높은 12골이다.
지난 시즌엔 실점이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51골을 내줬다. 불안한 수비 때문에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기억이 있다. 이우형 현 안양 테크니컬 디렉터가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 수석코치를 지낸 유 감독은 우선적으로 수비 안정화에 힘썼다. 경남에서 센터백 김영찬, 전남에서 골키퍼 김다솔, 북한 국가대표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리영직 등 수비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현재까진 유 감독의 아이디어가 통하는 모습이다.
안양은 팀내 최다득점자가 5골을 넣은 미드필더 마테우스일 정도로 브루노 실바(이랜드·10골), 모따(천안시티·10골), 김종민(전남·9골)과 같은 확실한 킬러를 보유하지 못한 팀이다. 수비수부터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고 있다. 부족한 화력은 탄탄한 수비로 극복하고 있다. 안양은 현재 가장 많은 10번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 중이다. 이미 지난 시즌 자체 무실점 경기수인 8경기를 넘어섰다. 베테랑 센터백 듀오 이창용 김영찬, 터프한 수비형 미드필더 듀오 김정현 리영직, 수문장 김다솔이 중심이 된 뒷문은 리그에서 가장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개그맨 이경규 사위 김영찬은 시즌 초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한 뒤 돌아와 수비진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김영찬이 출전한 3경기 경남전(0대0), 천안시티전(3대0), 김포전(1대0)에서 팀은 모두 무실점 행진했다. 김영찬은 김포전에서 팀내 최다인 4개의 블록, 2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98.1%)도 가장 높았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빌드업에 힘썼다는 의미다.
안양의 행보는 2022시즌 K리그1 1위를 차지하며 다이렉트 승격한 이정효 감독의 광주와 퍽 닮았다. 당시 광주는 단 4패, 골득실차 36골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1부로 올라섰다. 안양은 지난 14일 부산과 홈경기에서 0대2로 패하며 흔들리는가 싶었지만, 김포전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 5월 전남전(2대3), 6월 성남전(1대3) 대패 직후에도 승리를 통해 선두권을 유지했다. 올 시즌 연패가 없는 팀은 안양, 부천, 충남아산 3팀 뿐이다. 안양은 이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팬들의 염원인 최초의 1부 승격을 이룰 수 있을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그렇게 잘 치더니...'그곳'만 가면 약해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리드오프 자리에선 펄펄 난다. 그런데 중심으로 들어가면 한없이 약해진다.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올 시즌 딜레마다. 후반기 맹타로 전반기 한때 퇴출설까지 내몰렸던 부..
[24-07-23 11:40:00]
-
[뉴스] 박신자컵, 8년 만에 아산으로 돌아왔다…한국..
[점프볼] 박신자컵이 올해도 국제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국내 팀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
[24-07-23 11:34:05]
-
[뉴스] '고등볼러' 양민혁, K리그도 정복. 3개월..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고등볼러' 양민혁(18·강원)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지난 20일 제주전에서 2골을 터트린 양민혁이 24라운드 M..
[24-07-23 11:28:00]
-
[뉴스] '과르디올라피셜 나왔다!'...“우리 더브라..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제자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가 케빈 더브라위너는 이번 여름 사우디 ..
[24-07-23 11:24:00]
-
[뉴스] "절벽 위에 있는 느낌, 그만큼 절실하네요"..
[점프볼=고성/홍성한 기자] "절벽 위에 있는 느낌, 그만큼 절실하네요."서울 SK는 22일부터 강원도 고성에서 체력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어느덧 9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24-07-23 11:07:22]
-
[뉴스] [오피셜]“한국인 TV 꺼!+이강인은 치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돌·돌·아'. 돌고 돌아 아기레다.멕시코축구협회가 자국에서 열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엘 트리' 멕시코 대표팀을 지휘할 사령탑으로 멕시코 대표 출신 베테랑 하비에르 아기레 전 마요..
[24-07-23 10:50:00]
-
[뉴스] [MBC배] 고려대-중앙대 4강 직행... ..
MBC배 6강 토너먼트 대진이 완성됐다.지난 15일 개막한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어느덧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1부 대학 12개 팀이 참가한 조별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며 6강 토너먼트 진출팀이 ..
[24-07-23 10:31:02]
-
[뉴스] '수비가 강한 팀이 우승한다' 0점대 실점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공격을 잘 하는 팀은 경기에서 이기고, 수비를 잘 하는 팀은 리그에서 우승한다.' 축구계의 오래된 격언이다. 장기 시즌 체제에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비가 폭발적인 공격 못지않..
[24-07-23 10:30:00]
-
[뉴스] 'EPL 1000억? 1900억 월클 FW과..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번 여름 이강인을 확실히 지킬 계획으로 보인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PSG와 나폴리의 빅터 오시..
[24-07-23 10:26:00]
-
[뉴스] “아직 가진 재능의 절반도…“ 신인상→18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김)택연이요? 이제 잘할 일만 남았죠.“신인상 트로피에 '김택' 2글자까진 쓰여진 느낌이다. 어느덧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를 꿰찼다. 안정감도 발군이다.올해 김택연은 42경기 출전, 43..
[24-07-23 10:2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