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9 23:29:11]
덴버가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덴버는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LA 클리퍼스와 유타 재즈의 러셀 웨스트브룩 합의 소식을 보도했다.
웨스트브룩이 유타로 향하고, 크리스 던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클리퍼스로 향하는 딜이다. 클리퍼스는 크리스 던을 데려오기 위해 유타에 2라운드 지명권 교환 권리와 현금까지 넘겼다.
지난 2023년 초에도 레이커스에서 유타로 트레이드된 후 바이아웃에 합의하며 FA가 됐던 웨스트브룩, 이번에도 같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ESPN은 트레이드가 이뤄지는 즉시 웨스트브룩이 유타에서 곧바로 방출될 예정이며, 곧 덴버가 웨스트브룩과 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트브룩의 합류는 덴버 입장에서 분명 희소식이다. 뚜렷한 노쇠화 속에서도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클리퍼스의 핵심 식스맨으로 활약했다. 특유의 스피드와 에너지 레벨을 활용한 속공 전개, 공격 리바운드 가담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덴버에서도 웨스트브룩의 이 강점은 그대로 발휘될 전망이다.
다만 덴버가 웨스트브룩의 합류로 서부 강호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덴버의 전력 누수가 작년부터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덴버는 우승 멤버였던 브루스 브라운을 놓치면서 윙 라인이 이미 한 차례 약해졌다. 크리스찬 브라운을 활용해 브라운의 공백을 메우려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국 덴버는 서부 준결승에서 미네소타에 무릎을 꿇으며 리핏 도전에 실패했다.
올여름 FA 시장에서는 또 다른 베테랑 윙 자원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를 올랜도에 빼앗겼다. 지난해 덴버의 창단 첫 파이널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칼드웰-포프는 3년 6,600만 달러의 조건에 올랜도로 이적했다. 2년 연속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칼드웰-포프의 이적은 덴버 입장에서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후에도 덴버는 윙 라인에 별다른 보강을 하지 않았다. 다리오 사리치를 데려오고 디안드레 조던과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빅맨이다.
러셀 웨스트브룩 합류가 2년 동안 이어진 브루스 브라운,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의 이적 공백을 메우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안타깝게도 높지 않다. 웨스트브룩은 윙 자원이 아닐 뿐더러, 여전히 슈팅에는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 얕은 가드진 뎁스를 보강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웨스트브룩이 와도 덴버의 무너져가는 윙 라인은 별다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다음 시즌 덴버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다음 시즌 합계 연봉이 1억 5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 마이클 포터 주니어, 애런 고든 4인방은 그대로 있지만, 머레이와 포터 주니어는 부상에 수시로 노출되는 인저리 프론이고 요키치는 올해 올림픽 출전 후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새 시즌을 맞는다.
2년 전만 해도 압도적인 강력함을 선보였던 덴버가 다가오는 시즌에 갑자기 우승권 아래로 사라진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웨스트브룩 영입 효과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클지는 알 수 없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추격 솔로포→쐐기 스리런포. 4안타 5타점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효자 용병이었다.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이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팀과의 대결에서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오스틴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
[24-07-20 09:40:00]
-
[뉴스] [KBL유소년] "한국과 교류로 느끼는 게 ..
“KBL 유소년 팀들의 피지컬이 상당히 좋다.“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문화체육회관과 청춘체육관에서 KCC 2024 KBL YOUTH CLUB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대회가 열린다.KBL 유스 클..
[24-07-20 09:21:35]
-
[뉴스] [올림픽] ? 남프랑스 마르세유 바다 가르는..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요트 경기는 항상 바다와 함께한다. '항해'(航海)하는 종목이니 바다가 빠지면 성립할 수 없다.그래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요트 종목은 내륙 지방인 파리에서 열리지 않는다. 프랑..
[24-07-20 08:57:00]
-
[뉴스] 프로당구 PBA 팀리그 하나카드 4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당구 PBA 팀리그 개막 라운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우승팀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하나카드는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4-07-20 08:56:00]
-
[뉴스] '올해 첫 퇴장' 푸른피의 사령탑이 흥분한 ..
[24-07-20 08:51:00]
-
[뉴스] [NBA] 이미 슈퍼팀 구성한 뉴욕... 센..
[점프볼=이규빈 기자] 뉴욕의 전력 보강 욕심이 끝이 없다. 미국 현지 언론 'SNY'의 이안 베글리 기자는 19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애틀랜타 호크스의 센터 클린트 카펠라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
[24-07-20 08:24:07]
-
[뉴스] '혹시 이도류 도전?' 김범석 헬멧에 박해민..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설마 이도류?19일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전이 열린 잠실구장. LG가 16-5로 크게 앞선 8회말 1사 2루서 3번 타자 차례에 오랜만에 반가운 인물이 타석에 섰다.바로 투수 백승현. 20..
[24-07-20 07:40:00]
-
[뉴스] '반평생 국가대표→韓 여자핸드볼의 자존심'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림픽은 '4수'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게 맞다.“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의 '에이스' 류은희(34)가 굳은 각오를 다졌다. 1990년생 류은희는 어느덧 네 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24-07-20 07:00:00]
-
[뉴스] '마약 혐의→징역 5년 구형' 추락한 국가대..
[서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시는 약에 속대지 않겠다.“오재원(39·두산 베어스)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 공판에서 ..
[24-07-20 07:00:00]
-
[뉴스] “목숨 걸고 뛰는게 정훈의 야구“ 37세 노..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잘하고 싶었다. 그 마음이 전부다.“3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베테랑다운 절묘한 타격이 돋보였다. 상대의 태그를 피하는 격렬한 슬라이딩도 해냈다.뜨거운 활약 후 만난 정훈은 녹초가 ..
[24-07-20 06:5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