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6 08:40:00]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석에 들어서 보는게 소원이었다.“
박해민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져 9-6으로 기어이 역전을 한 LG의 연장 11회초 공격. 8번 신민재가 볼 2개를 고른 뒤 갑자기 자동 고의4구가 결정됐다. 뒤에 나올 타자가 투수인 정우영이었기 때문. LG가 낼 수 있는 야수가 모두 다 나왔기 때문에 10회말 던졌던 투수 정우영의 타석에 정우영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인 정우영은 특이하게 왼쪽 타석에 들어섰다. 큰 키로 약간은 엉성한 롯데 최이준과 승부를 펼쳐 초구 가운데 143㎞의 직구를 그대로 보낸 뒤 2구째 144㎞ 가운데 직구를 헛스윙했고, 3구째 145㎞의 가운데 직구에 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정우영은 이날 6-6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등판해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11회초 박해민의 3타점 2루타로 역전승을 거둬 승리투수가 됐다.
10회말 선두 손호영을 풀카운트 승부끝에 유격수앞 땅볼로 잡은 뒤 장두성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 이후 전준우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 2아웃을 만든 정우영은 박승욱과 승부할 때 제구가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고, 포수 손성빈 대신 나온 왼손 대타 이정훈과 승부를 펼쳤지만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끝내기 위기에서 벗어나 결국 승리투수까지 거머쥐었다. 올시즌 2승째(1패 2홀드)다.
기분 좋은 승리투수에 타석에 서서 색다른 경험까지 했다.
정우영은 경기 후 “타석에 들어서보는게 소원이었다. 소원을 이뤄서 너무 좋다“면서 “역시 타석에서 타격을 한다는 게 쉽지않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라고 말했다. 자신보다 느린 공에도 전혀 따라가지 못하면서 자신의 공이 얼마나 빠른지 체감을 했을 듯.
정우영은 “팀이 이겨서 좋다. 몸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게 느껴진다“면서 “그래도 요즘은 경기에 나가서 1이닝, 내 몫을 하고 있는 것같아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가면 최대한 타자와 승부를 하려고 한다.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최대한 타자가 칠 수 있게끔 승부하려고 한다. 중간투수라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기가 많은데, 주자를 진루시키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경쓰고 있다“라고 했다.
11회까지 떠나지 않고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 정우영은 “긴 시간동안 떠나지않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주어진 역할 잘해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고침] 스포츠(프로축구 제주, 'U-22 ..
프로축구 제주, 'U-22 센터백 듀오' 허강준·홍재석 영입(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젊은 센터백 자원 허강준(22)과 홍재석(21)을 영입했다고 25일 발표했다.자유계약으..
[24-07-26 13:22:00]
-
[뉴스] 세리에 최고 윙어 불쌍하게 버러졌다...반강..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페데리코 키에사는 유벤투스 훈련장에서 홀로 개인 훈련에 매진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고민 중이다.이번 여름 유벤투스는 키에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계약은 2024~2025시즌까지지만 티아고 모..
[24-07-26 12:53:00]
-
[뉴스] 깜짝 계약→눈물의 이별→늦은 입국. 'LG를..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차적응할 수 있는 시간도 줘야 한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5일 입국한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정에 대한 간략한 생각을 밝혔다. 시차 적응할 시간도 충분히 ..
[24-07-26 12:40:00]
-
[뉴스] “역겹다, 구단주 꺼져“ 지단·추아메니·황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전통명뭉 지롱댕 드 보르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조짐이다.보르도 구단은 이달 초 재정적 문제로 국가관리통제국(DNCG)으로부터 3부리그로 강등 조치됐다. 보르도는 26일(한국시각)..
[24-07-26 12:39:00]
-
[뉴스] 새로운 시즌 준비하는 EASL, 경영진 대대..
부사장으로 승진한 직원 4명을 포함하여 9명의 새로운 조직 개편이 이루어졌다.동아시아 슈퍼리그(이하“EASL“)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경영진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크 피셔(Mark Fischer)를 사..
[24-07-26 12:12:05]
-
[뉴스] [B.리그] 명장의 '노쇼' 경험한 치바, ..
[점프볼=홍성한 기자] 치바 제츠가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했다. KBL 경험도 있는 트레버 그리슨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치바는 일본 B.리그 전통의 명문이다. 2020-2021시즌 B.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고,..
[24-07-26 12:01:06]
-
[뉴스] 韓 유럽 이적 역대 최고 이적료 유력, HE..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K리그 최고 초신성 양민혁이 토트넘 선수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강원FC가 양민혁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은 놀랍게도 ..
[24-07-26 11:59:00]
-
[뉴스] '3G 2블론+2패' 장발 마무리마저 흔들린..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중위권 도약의 기회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어느덧 7월말, 가을야구 다툼에 끼어들 마지막 기회마저 멀어지고 있다.마지막 보루였던 마무리 김원중마저 무너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24-07-26 11:31:00]
-
[뉴스] '前 국가대표' 오재원, 징역 2년 6개월 ..
[서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39·두산 베어스)이 징역형을 받았다.징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26일 오재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 공..
[24-07-26 11:25:00]
-
[뉴스] [동정] 김관영 전북지사, 31일 파리 출장..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를 찾아 올림픽 전북 선수단을 격려하고 유네스코 본부 방문, 재외동포 간담회, 한국의 날 행사 참여, 도 투자기업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24-07-26 11:1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