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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성/홍성한 기자] "(김)선형이와 (오)세근이가 분명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을 것이다. 이것만으로 우리는 전력 상승이다." 전희철 감독의 견해였다.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SK가 강원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형, 오세근, 안영준 등 기존 멤버들과 새롭게 합류한 김지후, 장문호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아시아쿼터 고메즈 딜 리아노 역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SK는 일명 '지옥주'라고 불리는 8주 특별 체력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고성으로 넘어왔다. 특별 프로그램은 서킷 트레이닝 등 다양한 훈련으로 구성됐다. 힘든 훈련을 통과한 선수들에 대해 SK를 이끄는 전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23일 만난 전 감독은 "선수들이 워낙 몸을 잘 만들어왔다. 어떻게 보면 이번 전지훈련은 힐링 타임을 갖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선수들이 훈련을 잘했고, 앞으로도 잘하자는 의미다. 또 이렇게 새로운 곳에서 훈련을 해야 선수들도 지루해 하지 않는다. 힘든 훈련보다는 가벼운 코트 훈련 등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워낙 힘들어했다. 지금은 워낙 분위기가 좋아졌다(웃음). 원래 오늘(23일) 트랙을 한번 뛸까 생각했었는데, 몸 상태가 다 좋아서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전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6월달에 팀 훈련을 시작했다. 2021-2022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2022-2023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기 때문. ‘마지막 경기 후 60일 동안 팀 훈련 금지’라는 KBL 규정에 따라 지금까지 7월에 소집됐었다. 그렇기에 일정상 여유 있는 전지훈련이 가능했다.

전 감독은 "사실 체력 전지훈련이라고는 하는데 그건 아니다. 이번에는 시즌이 일찍 끝나서 이미 체력 훈련은 끝났다. 원래 같았으면 지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기가 맞았다"라고 말했다. 


SK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조용했다. 허일영(LG)과 송창용(정관장)이 팀을 떠났을 뿐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은 없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김)선형이와 (오)세근이가 분명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을 것이다. 이것만으로 우리는 전력 상승이다. 선형이는 체력 훈련을 하루도 쉬지 않고 완벽하게 소화했고, 세근이 역시 체지방이 많이 빠졌다. 이들 모두 몸 상태가 너무 좋다"라고 바라봤다.

유일한 적은 '부상'이다. SK는 지난 시즌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을 소화하는 등 힘든 일정으로 크고 작은 부상자가 많이 나와 고전한 바 있다.

전 감독은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부상이 나오면 안 된다. 우리는 뎁스가 두터운 팀이 아니다. 부상만 없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일단 정규리그 4위 안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다. 1~2라운드를 잘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_홍성한 기자,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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