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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뮬리치는 심리적 안정감만 주면 골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

수원 삼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북청주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승점 29)과 충북청주(승점 28)는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수원은 4-3-3 전술을 활용한다. 뮬리치를 중심으로 김주찬 김보경이 공격을 이끈다. 중원엔 강현묵 홍원진, 툰가라가 위치한다. 수비는 배서준 장석환 한호강 이시영이 담당한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킨다.

결전을 앞둔 변 감독은 선수단과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그는 “뮬리치는 우리팀의 최다 득점자다. K리그 왔을 때의 모든 득점 장면을 편집해서 보여줬다. 득점에 감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영상을 보여줬다. 매 경기 기회를 만들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감만 주면 골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잠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떠난다. 그라운드 지반 노후화에 따른 교체 공사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를 끝으로 경기장 '빅버드' 사용이 불가하다. 수원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4시즌 잔여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변 감독은 “우리는 어딜 가나 홈이다. 어마어마한 팬이다. 적으면 3000명, 많으면 5000명이 와서 엄청난 응원을 해주신다. 원정이든 홈이든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용인에 적응하기 위해 FC안양전을 앞두고(8월12일) 두 번 정도 훈련 계획 갖고 있다. 적응 단계를 잘 거쳐서 크게 불편함 없이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맞서는 최윤겸 감독도 각오가 남다르다. 이날 승리할 경우 수원을 밀어내고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전을 앞둔 최 감독은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선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 희망이 사라질 때까지는 공격적으로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원을 쉽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첫 경기 때는 사실 좀 버거웠다. 지금은 우리도 강팀들과 익숙해졌다. 전술적으로나 강팀과 대결했을 때의 전략을 잘 이행하고 있다.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가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도전적으로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청주는 3-4-1-2 포메이션이다. 지상욱과 탈레스가 투톱으로 나선다. 윤민호가 2선에서 뛴다. 중원은 이강한 김정현 김선민 김명순이 조율한다. 스리백엔 구현준 이한샘 전현병이 자리한다. 골키퍼 장갑은 박대한이 착용한다.

베니시오와 김병오는 후반 대기한다. 최 감독은 “벤이는 피로 누적이 있어서 후반에 활용할 생각이다. 햄스트링이 뭉친 게 있었다. 김병오도 그렇다. 햄스트링 문제가 있었는데, 지난주에 주사도 맞고 하면서 경기에 나가고 싶어한다. 선발로 나서는 것보다 후반에 넣어서 최대한 득점하려는 의도는 가지고 있다. 자칫 김병오를 또 햄스트링으로 잃으면 팀에 굉장히 큰 전력손실이다. 경기가 잘 풀린다면 김병오를 굳이 투입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 염려가 있다. 결과를 만들지 못했을 때는 도전을 해야한다. 그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아닌가 싶다“고 다짐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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