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6 11:31: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중위권 도약의 기회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어느덧 7월말, 가을야구 다툼에 끼어들 마지막 기회마저 멀어지고 있다.
마지막 보루였던 마무리 김원중마저 무너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6대9로 패했다.
김원중은 6-5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첫 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스틴과 문보경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다.
다음타자 박동원을 삼진 잡으며 승리까진 아웃카운트 1개. 하지만 그 한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대타 구본혁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박해민을 아웃시키며 9회를 마무리했지만,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한 뒤였다.
최근 들어 급격한 부진이다. 김원중은 6월까지 블론이 단 2개, 평균자책점 2.41로 흔들리는 롯데 불펜의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7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외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에게 끝내기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시즌 호 블론과 패배를 아울러 기록했다. 그 충격일까. 23일 LG전에서 1-1 동점이던 9회초에 등판해 결승타를 허용했고, 우천으로 하루 쉰 뒤 이날 경기에선 또다시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 사이 롯데는 4연패, 최근 10경기 3승7패의 늪에 빠졌다. 1위 KIA 타이거즈가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KT 위즈가 10경기 8승2패의 호조를 보이며 5위까지 치고 올라간 양상. 어느덧 KT-NC 다이노스의 5위권과는 6경기 차이까지 벌어졌다. '독주 체제'라 표현한 1위 KIA와 2위 LG의 차이와 같다.
그나마도 SSG(4승6패) 한화 이글스(10경기 3승7패) 키움 히어로즈(2승8패, 이상 최근 10경기)가 동반으로 가라앉은 덕분이다. 상위권, 가을야구 진출권과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1승1승이 소중한 시기에 믿었던 마무리가 거듭 무너지면서 부임 첫해 가을야구 진출을 자신했던 김태형 롯데 감독의 호언장담도 빛이 바래는 양상이다.
시즌초부터 마운드 걱정이 컸던 롯데다. 필승조 구승민의 난조로 초반 기세를 잃었고, 전미르 최준용 등 그 빈자리를 메운 투수들도 나란히 부진과 부상을 겪었다. 선발 나균안의 개인사와 부진, 반즈의 부상 이탈,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부진이 이어졌다. 최근엔 든든히 버텨주던 베테랑 김상수마저 이탈했다.
다행히 신예 선발 김진욱이 힘을 냈고, 김원중이 뒷문을 지켜주는 사이 반즈가 돌아왔다. 박세웅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한동안 부상으로 빠져있던 손호영과 전준우도 돌아왔지만, 좀처럼 부상 전의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불방망이가 잦아들고, 불펜마저 흔들리니 패배가 이어질 뿐이다.
김원중은 프로야구 원년팀인 롯데 43년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지난해 손승락을 넘어 롯데 마무리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고, 100세이브 벽도 깨뜨렸다.
올시즌이 끝난 뒤엔 생애 첫 FA 자격도 얻는다. 이를 위해 에이전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와 일찌감치 계약을 맺고 올겨울을 준비해왔다. 그 자신의 가치에 걸맞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도 롯데의 가을야구가 간절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레너드, 현지 언론 선정 '드림팀 경험 없는..
[점프볼=홍성한 기자]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가 '드림팀 경험 없는 NBA 스타 10인'에 가장 먼저 소개됐다. 또 누가 있었을까.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놀랍게도 미..
[24-07-26 17:08:01]
-
[뉴스] [올림픽] 항저우 사격 첫 메달 책임졌던 박..
27일 오후 5시 30분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으로 '첫 총성'(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사격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던 박하준(24·KT)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24-07-26 17:07:00]
-
[뉴스] 순천시청,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 단체전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순천시청이 제62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20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순천시청은 26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일반부 단체..
[24-07-26 17:07:00]
-
[뉴스] 프로골퍼 박현경·팬클럽, 지적장애 청소년에게..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프로골퍼 박현경과 팬클럽 '큐티풀현경'이 26일 경기도 장애인재활협회에 2천만원을 전달했다.박현경과 팬클럽은 2023년 시즌 동안 버디를 할 때마다 1천원씩을 모아 2천만원을 마련했..
[24-07-26 17:07:00]
-
[뉴스] [연합시론] 막 오른 파리올림픽, 선수들의 ..
(서울=연합뉴스) 지구촌 축제인 제33회 하계올림픽이 26일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의 수상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열전의 막을 올린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 것은 2회째인 1900년과 8회 1924년에 이어 세 ..
[24-07-26 17:07:00]
-
[뉴스] 강승구·오수민,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 남..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강승구(남성고)와 오수민(신성고)이 블루원배 제41회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강승구는 26일 경기도 용인시 블루원 용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18세 이..
[24-07-26 17:07:00]
-
[뉴스] 벌써 등번호도 등장했다. 토트넘 입단 양민혁..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입단이 사실상 확정된 '고등볼러' 양민혁(18). 현지 매체들도 비상한 관심이 있다. 토트넘에는 에이스 리더인 한국 출신 손흥민이 있다.제2의 손흥민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07-26 17:01:00]
-
[뉴스] [MBC배] 고려대, 연세대 꺾고 MBC배 ..
고려대가 MBC배 3연패에 성공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이다.고려대학교는 26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부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에 64-57로 이겼다.이날 승리..
[24-07-26 16:53:44]
-
[뉴스] [오피셜]FC서울, '불법도박 혐의' 한승규..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불법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미드필더 한승규가 결국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서울 구단은 26일 오후 구단 SNS를 통해 “서울은 금일 한승규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24-07-26 16:51:00]
-
[뉴스] '하늘은 LG편?' 순식간에 터진 물폭탄,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서울 잠실구장이 갑작스럽게 폭우에 물바다가 됐다.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이날 경기 개시 약 2시간 30분 전부터 잠실구장에는 ..
[24-07-26 16:4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