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8 09:37: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양궁은 가장 확실한 '금맥'이다.
무려 4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그 중 27개가 금메달이다.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태권도의 두배가 넘는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전종목 석권을 달성했고, 지난 도쿄대회에선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금메달 루트는 단연 여자 단체전이었다. 우리 여자 궁사들은 1988년 서울대회 이후 지난 도쿄대회까지 전무후무한 9연패에 성공했다. 여자 단체전은 이번에도 전종목 싹쓸이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의 가장 큰 '믿을맨'이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단체전에 출격한다. 목표는 당연히 10연패다. 선수들은 개인전 금메달을 꿈꾸면서도, 최우선 목표는 '10연패'라고 입을 모았다. 임시현은 “단체 10연패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다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 양궁은 전통적으로 유럽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다. 불규칙하게 부는 바람과 잦은 비가 승부에 의외성을 키웠다. 여기에 중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며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 세 국가는 한국과 함께 전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며, 최근 상승세를 입증했다. 실제 여자 대표팀은 지난 1, 2차 월드컵에서 모두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임시현을 제외하고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도 고민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의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부진할 경우,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우려의 목소리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훈련 뿐이었다. 대표팀은 메이저 대회 직전에 의례적으로 하던 미디어데이 행사나 언론 인터뷰 없이 훈련에만 매진했다. 경기도 여주 남한강에서 바람 적응 훈련을 했고, 지난 달 29일에는 K리그1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까지 마무리했다. 협회장사인 현대자동차에서 지원한 '감정 없는' 로봇 궁사와 승부를 펼치며 '고득점 능력'을 끌어올렸다.
철두철미한 준비로 유명한 대한양궁협회(회장 정의선)는 이번에도 전폭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의 도움으로 진천선수촌에 레쟁발리드 사로를 본뜬 '세트'를 만들어 자체 '스페셜 매치'를 두 차례 치렀다. 한국에서 '현지 적응'을 마친 대표팀은 레젱발리드에서 진행된 초반 공식 훈련을 생략했다. 대신 인근 알레 아 파리에 마련한 '단독 훈련장'에서 활시위를 당겼다. 협회는 경기장 하나를 통째로 빌려 선수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선수촌과 별도로 '휴게실' 성격의 숙소를 마련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여자 궁사들은 25일 랭킹 라운드를 통해 감각을 예열했다. 임시현은 세계 기록을 세우며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홍승진 총감독은 “국제대회 경험이 없다는 게 큰 걱정이었지만, 월드컵 1∼3차 대회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30%에서 90%, 95%, 100%까지 올라왔다.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도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 어느 대회 보다 험난한 메달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올림픽, 양궁의 성적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그 첫 발을 여자 대표팀이 뗀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개회식 국명 오류 깊은 사과“ 바흐 위원장..
파리올림픽 개회식,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초황당' 참사는 하룻만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사과와 공식 성명서로 마무리됐다.26일(한국시각) 전세계 선수단이 파리 센강을 따라 유람선을 ..
[24-07-28 13:35:00]
-
[뉴스] [24파리] “과거 영상 보여줬다” 스페인전..
[점프볼=조영두 기자] 브라이언 구지안 감독의 동기부여 방법이 호주의 스페인전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호주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 예선 A..
[24-07-28 13:28:37]
-
[뉴스] '불꽃직진남'김우민의 반전銅 “1번 레인의 ..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끝까지 내 수영을 한 것이 올림픽 메달의 비결이다.“'불꽃 직진남' 김우민(23·강원도청)이 1번 레인에서 그토록 간절했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쏟았다. 김우민은 28일(한..
[24-07-28 13:25:00]
-
[뉴스] '공동 5위' NC, '8승6패' 카스타노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를 위한 막바지 전력보강에 돌입했다.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를 떠나보내고 새 외인투수를 찾는다.NC 구단은 28일 좌완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했다.NC 관..
[24-07-28 13:21:00]
-
[뉴스] “믿고 응원하자! 할 수 있다“ 사구에 골절..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경기에는 뛸 수 없지만, 마음은 함께 했다.지난 26일. NC 다이노스 박건우(34)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두 타석 연속 사구를 당했다. 처음에는 옆구리 쪽에 맞았다. 고통스러워 했..
[24-07-28 13:20:00]
-
[뉴스] “세계를 놀라게 할 것!“ 韓 여자 핸드볼,..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게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이 8강행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을까.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프랑..
[24-07-28 13:07:00]
-
[뉴스] 이범호 감독이 밝힌, 전상현 끝까지 끌고간 ..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형범, 김승현이 남아있기는 했는데….“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임시 마무리 전상현을 마지막까지 끌고 간 이유를 설명했다.KIA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4-07-28 13:06:00]
-
[뉴스] 다양한 종목의 모터스포츠 즐기는 '인제 마스..
여름 휴가 피크를 맞아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3라운드가 오는 8월 3~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다.이번 3라운드는 내구레이스 컨셉트를 강화시켜 메인 경주인 인제 내구는 기존보다 1시간이 증가된 3시..
[24-07-28 13:00:00]
-
[뉴스] '파리 첫 금+사브르 개인전 첫 금+개인전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단체전 금메달 따고 편히 쉬겠습니다.“새 역사를 쓴 '꽃미남 펜서'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의 시선은 단체전으로 향했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
[24-07-28 12:47:00]
-
[뉴스] 0아웃 2안타 1볼넷→퍼펙트 5아웃. 이제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새로운 카드로 가장 기대가 되는 투수다. “LG 트윈스는 지난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1회부터 불펜 투수가 나와 연장 11회까지 던졌다. 선발 최원태가 1회말 아웃카운트 ..
[24-07-28 12: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