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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류큐가 알루마의 화력을 앞세워 조별리그 2연승을 이어갔다.

류큐 골든 킹스는 30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4-2025시즌 조별리그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의 B조 맞대결에서 96-93 역전승을 거뒀다.

류큐는 2연승을 질주, B조 1위를 지켰다. 2위 메랄코 볼츠와의 승차는 1경기가 됐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어 KBL 팬들에게도 낯익은 케베 알루마(29점 3점슛 3개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잭 쿨리(24점 19리바운드)는 골밑을 지켰다. 키시모토 류이치(19점 3점슛 4개 12어시스트 3스틸)도 제몫을 했다.

반면, B조 3위 마카오는 4쿼터 들어 급격히 공격이 난조를 보여 2연승에 실패했다. 마카오는 윌리엄 아르티노(17점 2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를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55-42)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실책을 19개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류큐가 전반에 알루마의 돌파와 키시모토의 3점슛을 앞세우자, 마카오는 아르티노의 골밑장악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류큐는 리바운드 열세로 2쿼터 막판 흐름을 넘겨준 것도 잠시, 48-53으로 맞이한 3쿼터에 알루마가 12점을 퍼부어 추격전을 이어갔다. 쿨리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결국 뒷심 싸움에서 앞선 쪽은 류큐였다. 72-73으로 맞이한 4쿼터를 연속 연속 6점으로 시작,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류큐는 이후에도 알루마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알루마가 공격 리바운드와 속공 전개로 분위기를 가져오자, 쿨리는 골밑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펼치며 3점슛이 침묵한 마카오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류큐는 4쿼터 막판 맞은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한때 10점 차까지 달아났던 류큐는 4쿼터 막판 실책을 연달아 범해 1점 차까지 쫓겼지만, 경기 종료 58초 전 쿨리가 키시모토와의 2대2를 통해 골밑득점을 올리며 급한 불을 껐다. 류큐는 이어 3점 차로 앞선 상황서 연장전을 노린 마카오의 3점슛을 봉쇄, 접전 끝에 신승을 챙겼다.

류큐는 오는 12월 4일 부산 KCC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KCC를 먼저 만나는 쪽은 마카오다. 마카오는 11월 6일 KCC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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