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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 '결전지' 파리로 이동한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2일 파리올림픽 선수촌으로 이동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선수단은 지난 19일 프랑스 퐁텐블로의 대한체육회 훈련캠프에 입소했다. 22일 파리올림픽 선수촌으로 이동해 첫 경기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그동안 국내외를 돌며 올림픽 준비에 매진했다. 지난 5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첫 소집, 이후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1차 유럽 전지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잠시 재정비한 대표팀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과 네덜란드로 출국해 최종 훈련에 나섰다. 선수들은 18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올림픽 최종 모의고사에서 24대26으로 패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지난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올림픽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 은메달 3,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1984년 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대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국제경쟁력이 약화됐단 평가다. 가장 최근 메달은 2008년 베이징에서의 동메달이다. 2012년 런던 때는 4강에서 도전을 마쳤다. 2016년 리우 때는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이란 수모를 경험했다. 직전 도쿄 때는 8강에 올랐다. 다만, 당시에도 자력 진출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25일 독일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28일)-노르웨이(30일)-스웨덴(8월 1일)-덴마크(4일)와 A조에서 격돌한다.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묶였다. 특히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은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2~4위를 기록했다.

시그넬 감독은 장도에 오르기 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슬로베니아 순이다. 우리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슬로베니아에 4골 졌는데 우리 경기력이 그때보다 좋아졌다. 상대가 모두 강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해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고 실수도 두려워하지 않는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특별한 결과를 말하기보다 매 경기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 만족하면서 축하받고 싶다. 물론 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사실 메달은 꿈에 가깝다.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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