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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와 개인 계약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맨시티 스타 더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이티하드가 제안한 천문학적 금액의 연봉과 관련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2015년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10년 가까이 1강 맨시티의 중원에서 헌신해온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알이티하드는 지난 2월부터 더브라위너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지목하고 영입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루디 갈레티에 따르면 알이티하드는 더브라위너와 개인적인 이적 조건에 합의했고, 맨시티와 알이티하드와의 구단간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이다.

알이티하드는 맨유 수비수 출신 로랑 블랑이 사령탑을 맡고 있으며 은골로 캉테, 카림 벤제마, 파비뉴, 조타 등 초호화 군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천문학적 금액을 영입에 쏟아붓고도 알이티하드는 알힐랄에 승점 40점 이상 뒤지며 리그 5위에 머물렀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브라위너 영입에 힘을 쏟아왔다.

어느덧 33세가 된 더 브라위너는 지난달 조국 벨기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초거액의 이적료가 제시된 만큼 커리어 후반기에 중동으로의 이적을 거절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더 브라위너는 헤트 라트스테 니우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맨시티와의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큰아이가 이제 8살인데 잉글랜드밖에 모른다. 아이는 내가 맨시티에서 얼마나 오래 더 뛸지 묻는다. 그런 결정의 순간이 오면 특별한 방식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 나이에는 모든 것에 오픈돼 있다. 내 커리어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엄청난 금액의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가끔은 그것에 대해서도 생각해야만 한다“며 이적 가능성에 여지를 남긴 바 있다. “내가 2년간 그곳에서 뛰면 엄청난 돈을 벌게 된다. 이전 15년동안 축구를 하면서 번 돈이 그 금액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그렇다면 그것이 다음에 무엇을 의미할지는 생각해야 한다. 물론 현재로선 아직 생각할 필요가 없지만“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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