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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미야자와 유키(31, 183cm)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미야자와는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경기에서 2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미야자와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한 후지쯔는 76-55로 대승을 거두며 박신자컵 우승을 차지했다.

미야자와는 “오늘(8일) 전반적으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 후지쯔의 농구를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토요타의 로테이션 수비와 압박 수비에 냉정하게 대응했다. 공격에서는 골밑과 외곽 모두 잘 풀리면서 상대가 힘들어했던 것 같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결승전에서 맹활약한 미야자와는 박신자컵 MVP에 선정됐다. 결승전 현장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10표를 모두 휩쓸며 만장일치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이번 대회 기록은 5경기 평균 평균 25분 3초 출전 15.6점 9.4리바운드 3.8어시스트.

“MVP 상금이 있는 줄 몰랐다. MVP를 받은 다음 상금 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기쁘다.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활약할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미야자와의 말이다.

미야자와는 MVP 수상으로 상금 2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수여됐다. 매년 MVP에게 묻는 질문,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예정일까.

이에 대해 미야자와는 “아직 생각 안 해봤다. 기억에 남는 물건을 구입하고 싶다. 이번 대회 내내 계속 호텔에 있어서 관광할 시간이 없었다. 회식을 두 번한 게 끝이었다. 오늘도 저녁에 삼겹살을 먹기로 해서 기대하고 있다. 아마 내일(9일) 공항에서 쇼핑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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