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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숫자 4'가 경기를 지배했다.

천안시티FC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키며 최근 '4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지난 5월15일 첫 번째 맞대결에서 '4골'을 허용하며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이랜드는 이번 시즌 '네 번째' 3연승 도전에서 또 좌절하고 말았다. 앞서 세 차례 경험한 3연승 실패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했지만, 천안의 골 폭풍을 감당하지 못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를 날려버릴 만한 화끈한 공격축구가 펼쳐졌다. 천안시티FC와 서울 이랜드가 후반에만 총 7골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최후에 웃은 쪽은 원정팀 천안이었다. 천안이 4대3으로 이랜드의 추격을 물리치며 시즌 6승(6무10패)째를 달성했다. 천안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0위(승점 24)로 올라섰다. 반면 이랜드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이날 승리를 거둔 충남아산(승점 34)에 밀려 4위(승점 31)로 내려앉았다.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이랜드는 시즌 네 번째로 3연승에 도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앞서 세 번이나 3연승에 도전하다 실패했다.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상대도 지난 경기에 크게 져 강하게 나올 것“이라며 경계심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김태완 천안 감독은 “우리는 수비가 약해서 공격적으로 임하겠다. 후반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태완 감독의 말이 맞았다. 전반은 팽팽한 가운데 골이 터지지 않았다. 천안이 전반 9분 문건호의 강슛으로 공세를 열었다. 윤보상이 펀칭으로 막았다. 이랜드도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민서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골키퍼 선방. 전반에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불꽃이 튀었다. 이랜드가 먼저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이동률과 수비수 김영욱을 빼고 브루노 실바와 김오규를 투입했다. 그러나 천안이 수비라인이 재정비되는 틈을 노려 선제 일격을 날렸다.

후반 초반 중원에서 인터셉트에 성공한 천안이 상대 진영에서 계속 틈을 파고 들었다. 측면이 뚫였다. 문건호가 박스 앞쪽에서 오른쪽으로 찔러준 공을 김륜도가 이어받아 골라인 부근까지 전진한 뒤 절묘한 각도에서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다. 공은 윤보상 키퍼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이랜드는 무섭게 반격했다. 후반 8분. 카즈키가 박스를 돌파하려다 앞쪽에서 수비에 잡혀 쓰러졌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 카즈키가 정면, 박민서가 오른쪽에서 준비하다 박민서가 왼발로 감아찼다.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제대로 날아갔지만 천안 제종현 키퍼가 선방했다.

이랜드는 후반 10분에 이준석을 빼고 변경준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효과가 있었다. 2분 만에 동점골이 터졌다. 브루노 실바가 왼쪽에서 박스를 침투해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날렸다. 중앙에서 쇄도하던 차승현이 다이렉트로 슛을 날려 동점골을 터트렸다. 차승현의 시즌 첫 골이었다.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 하던 승부는 다시 달아올랐다. 천안이 장성재의 묘기에 가까운 바이시클 킥으로 또 한발 앞서 나갔다. 후반 23분 명준재가 왼쪽 골라인 바깥으로 나가려는 공을 슬라이딩으로 살려낸 뒤 골문을 등지고 있던 장성재에게 패스했다. 장성재는 공을 툭 차올린 뒤 몸을 뒤로 눕히며 바이시클 킥으로 가볍게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랜드는 6분 뒤 또 '멍군'을 날렸다. 이번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규의 헤더가 제종현 키퍼에게 막혔지만, 살짝 흘러나온 공을 변경준이 밀어넣으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변경준의 시즌 4호골. 지난해 달성한 시즌 최다골(3골)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랜드의 동점골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2분 뒤 재역전 골을 허용했다. 천안이 또 이랜드의 오른쪽 코너를 무너트렸다. 박준강이 수비와의 몸싸움 끝에 넘어지며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중앙의 모따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랜드의 수비 라인이 계속 무너졌다.

천안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행운까지 따랐다. 중앙에서 오스마르가 드리블하다 실수하며 공을 뺏겼다. 천안은 중앙으로 쇄도했다. 윤보상 키퍼가 박스 앞쪽으로 달려나와 슬라이딩하며 공을 클리어링했는데, 하필 천안 장성재 앞으로 날아갔다. 장성재가 곧바로 찬 공이 큰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었다.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2분에 박민서가 프리킥 찬스에서 강슛으로 1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2골 차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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