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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최근 몇 년과 비교하면 훈련량이 많긴 했다. 선수들이 힘든 부분을 이겨낸 것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팀을 이끄는 것이나 다름없는 위성우 감독이 느낀 적응 훈련의 성과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일부터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심성영, 박혜미, 한엄지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체력훈련 못지않게 홈구장에 적응하는 과정도 중요할 거란 판단에 따라 진행한 훈련이었다. 다만, 김단비는 아킬레스건 치료에 전념했다.

우리은행은 서킷 트레이닝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렸다. 심박수를 체크해 기준치를 넘지 못하면 체력 훈련이 추가되는 형식이었다. 이후에는 1대1부터 4대4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 훈련을 소화했다. 우리은행이 이적생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 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아무래도 이전 팀에서의 훈련과는 다를 것이다. 우리 팀의 훈련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 필요도 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훈련량이 많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객관적으로 뛰어난 전력이 아니기도 하다. 그래서 최근 몇 년과 비교하면 훈련량이 많긴 했다. 선수들이 힘든 부분을 이겨낸 것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혜진, 박지현, 최이샘이 이탈했으나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는 건재하다. 우리은행을 얕볼 수 없는 이유지만, 이적생들이 김단비와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은행이 점진적으로 보완해야 할 항목이다.

우리은행은 8월부터 연습경기를 꾸준히 소화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실험을 거듭해야 현재 전력으로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무기가 무엇인지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 역시 “(김)단비가 적응 훈련을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1~2명 바뀐 게 아니라 팀이 싹 바뀌어서 나도 막막하다. 고민하고 있는데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는 건 아니다. 결국 연습경기를 통해 여러 조합을 실험해 봐야 답이 나온다. 8월부터 실전을 최대한 많이 치르며 조합을 맞춰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미야사카 모모나, 스가나와 나츠키는 7월 말 또는 8월 초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구체적인 입국 일정을 조율 중이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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