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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졸전을 펼친 끝에 커리가 경각심을 보였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남수단과의 친선경기에서 101-10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이겼지만 내용에 있어서 미국 대표팀을 향해 혹평이 쏟아졌다. FIBA 랭킹만 봐도 미국이 전체 1위, 남수단은 33위로 차이가 컸다.


케빈 듀란트가 결장하긴 했지만 초호화 드림팀 미국은 남수단에 너무나 고전했다. 한때 16점까지 밀리며 패배 위기에 몰렸던 그들은 4쿼터 종료 직전 르브론 제임스의 역전 득점으로 간신히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미국 대표팀 스티브 커 감독 또한 경기 후 승리했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패배의 책임을 본인 탓으로 돌렸다.


커 감독은 “내가 우리 팀을 잘 준비시키지 못했다. 팀원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았다. 그건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수비였다. 훈련 시간이 길지 않았던 만큼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완벽하다고는 보기 힘들다.


NBA와는 달리 1쿼터에 10분 경기인 FIBA 룰 경기에서 100점을 내준 것은 분명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간판 선수 중 한 명인 스테픈 커리도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커리는 “우리만의 농구를 하지 않으면 질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만의 농구는 수비“라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 경기에 앞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함이 친선경기를 치르는 이유 중 하나다. 커리 또한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커리는 “하지만 우리가 우리만의 농구만 한다면 코트에 누가 있든 40분 동안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공수 모두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은 월드컵 챔피언 독일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친 드림팀이 다음 경기에선 달라질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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