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7 14:11:00]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9개까지 쳤을 땐 금방 10개 치겠다 싶었다. 그런데 2개월 걸렸다. 딱 치는 순간 '제발, 제발' 생각하면서 뛰었다.“
NC 다이노스 김성욱이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포를 시즌 10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성욱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1차전에서 쐐기 3점포 포함 2타수 2안타 2득점 4타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외야수 박건우가 사구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갑작스럽게 투입됐다. 하지만 빠른발로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1-1로 맞선 두번째 타석에선 앞서가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5-2로 앞선 8회말엔 쐐기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특히 홈런은 5월 28일 창원 LG 트윈스전 이후 59일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김성욱 개인으로선 2016년(15개), 2018년(13개)에 이어 데뷔 이후 3번째, 6년만에 도달한 두자릿수 홈런의 경지다.
경기 후 만난 김성욱은 “홈런을 9개까지 쳤을 때는 이제 10홈런 금방 나오겠다 생각했는데…거의 두달이 걸렸다. 나 혼자만의 아홉수가 깨졌다고 보고, 남은 경기에 좋은 흐름이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요즘 홈런을 못 치다보니 그냥 '제발 제발' 하면서 뛰었는데 레이예스 선수가 멈추더라. 아, 홈런이구나. 싶었다. 1점 더 달아나면서 점수 차이가 좀 있고, 뒤에 데이비슨도 있으니까 마음 편하게 쳤더니 좋은 결과가 됐다.“
김성욱은 첫 적시타에 대해서는 “코치님이 '어떻게 칠거냐' 하시더라. '먼 거 안치고 눈이랑 가까운 것만 치겠습니다' 했다. 항상 그런 공략법이었는데, 한동안 내 눈과 몸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면서 잘 안됐다. 마침 공이 딱 그렇게 왔다. 어차피 사이드암(한현희)의 공은 변하면서 바깥쪽으로 나가기 때문에, 구종보다는 가까운 코스만 노렸다“고 설명했다.
김성욱에 이어 데이비슨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실 3타자 연속 홈런이 나올 뻔했다. 권희동의 타구가 아슬아슬하게 폴대를 벗어났다. 김성욱은 “큰 기록이 하나 남았음 좋았을텐데 아쉽다“며 웃었다.
5월까진 자기 페이스를 이어갔지만, 6월 들어 타율이 1할을 밑도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김성욱은 “매년 이렇게 되더라. 아예 안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항상 괜찮다가 이러니까. 올해는 다를까 싶었는데…답을 모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냥 긍정적인 생각만 하기로 했던게 오늘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 앞으로는 무엇보다 타율을 좀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박건우가 이날 박세웅의 사구에 맞아 손목 골절 의심 소견을 받음에 따라 김성욱이 중용될 수밖에 없다. 좋은 운동능력에 강견까지 더해 수비는 원체 인정받는 선수다. 앞서 손아섭도 무릎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어깨가 더 무겁다.
손아섭은 김성욱에게 “형은 목발은 힘들어서 못 짚는다. 휠체어 탄다“고 했다고. 김성욱은 “잘하는 형 두분이 부상으로 빠졌다. 남은 선수들이 형들 몫까지 열심히 해서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157일만의 1군 등록! 롯데 '아픈손가락..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1군에 등록됐다. 2021년 5월 27일 말소 이해 무려 1157일만이다.롯데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경기에 앞서..
[24-07-27 17:07:00]
-
[뉴스] '대박 스타트' 파리 첫 메달 나왔다! 박하..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사격이 2024년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본선..
[24-07-27 17:06:00]
-
[뉴스] [79종별] “프로팀 감독이지만 관심 가져야..
[점프볼=영광/조영두 기자] 김승기 감독이 아마농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예선 2일차 경기. 관중석 한편에 낯익은 얼굴이 앉아 있..
[24-07-27 17:00:09]
-
[뉴스] EPL 비상! 초비상!...'괴물' 홀란 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엘링 홀란은 다가오는 시즌에 다시 괴물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맨체스터 시티는 28일 오전 7시(한국시각) 미국 뉴욕에 있는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른다...
[24-07-27 16:52:00]
-
[뉴스] '호랑이네 막내 사랑' 바닥에 누워 있던 김..
[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야수조 막내 김도영을 향한 형들의 사랑은 남달랐다.슈퍼스타 김도영은 몸을 풀면서도 구단 자체 콘텐츠를 찍으며 분주히 움직였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4-07-27 16:47:00]
-
[뉴스] 맨유 또또또 바보같은 행보...'최악의 영입..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갑자기 팬들이 걱정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며 독일 내부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6일(한국시각) “누사이르 마즈라위..
[24-07-27 16:35:00]
-
[뉴스] [NBA] "드래프트 당시 스틸픽이었는데....
[점프볼=이규빈 기자] 드래프트 당시 스틸픽이라고 호평이 자자했던 리델이 저니맨이 됐다.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27일(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와 애틀랜타 호크스가 데이비드 로디와 ..
[24-07-27 16:29:17]
-
[뉴스] 폭우 속 열정 폭발, LG 새 외인 에르난데..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켈리를 잊게 해줄 수 있을까. LG의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에르난데스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전, 외야..
[24-07-27 16:27:00]
-
[뉴스] [올림픽] '메달 향한 첫걸음, 경쾌했다'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 채유정(29)-서승재(27)조가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을 향해 경쾌한 첫발을 떼었다.세계랭킹 3위로 지난해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선수권 우승을 합작한 채유정-서승재 조..
[24-07-27 16:26:00]
-
[뉴스] 146㎞ 사구 맞은 국대우익수, 2차 진단서..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차 진단에서도 골절 소견이 나왔다.NC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 주말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NC..
[24-07-27 16:1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