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9 23:36:00]
황위팅과 슛오프 접전 끝에 극적 승리…한국 역대 하계대회 최연소 금메달전날 본선 올림픽 신기록 이어 결선은 타이기록…'천재 사수 탄생'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6·대구체고)이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반효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전날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로 역대 하계 올림픽 금메달 99개를 달성했던 한국은 반효진의 방아쇠로 100번째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았다.반효진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우리 사격 선수단 4번째 메달이기도 하다.한국 사격은 대회 첫날인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따고,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는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반효진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기록도 새로 썼다.2007년 9월 20일생인 반효진은 만 16세 10개월 18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1988 서울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윤영숙(만 17세 21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아울러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수립했다.종전 기록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하고 있었다.반효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린 2021년에야 처음 사격을 시작해 경력이 3년밖에 안 되는 선수다.
타고난 천재성과 성실함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역대 한국 사격 최연소 올림픽 출전 선수라는 영광을 안았다.반효진은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도 최연소 선수다.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반효진은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반효진은 자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 632.9점을 뛰어넘은 올림픽 본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공기소총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반효진은 경기 초반부터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리스트인 황위팅(중국)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계속해서 10점대 고득점 행진을 벌이던 반효진은 8발째에 9.7점을 쏴 잠시 순위가 내려갔으나 곧바로 9발째 10.8점으로 만회했다.결국 10발 사격을 마쳤을 때 반효진은 104.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이후 두 발씩 쏘고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도 반효진은 강심장다운 면모를 뽐냈다.특히 13발째 사격에서는 10.9점 만점을 적중시켜 선두를 달리던 황위팅과 격차를 0.5점으로 좁혔다.줄곧 황위팅을 추격하던 반효진은 드디어 16번째 사격에서 또 한 번의 10.9 만점을 쏴 0.1점 차로 역전에 성공해 순위표 꼭대기로 나섰다.그리고 17번째 발에서는 10.6점 고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황위팅과 격차를 또 0.1점 벌렸다.반효진은 19번째 발에서 잠시 황위팅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20번째 발에서 다시 0.1점 차로 앞서갔다.
21번째 발에서는 10.7점을 명중해 황위팅과 격차는 0.3점까지 벌어졌다.반효진이 줄곧 고득점 행진을 벌이자, 먼저 황위팅이 흔들렸다.황위팅이 22발째에 9.6점을 쏴 스스로 무너졌고, 반효진은 1.3점 차로 앞섰다.금메달을 다 잡은 듯했던 반효진은 금메달을 결정하는 시리즈에서 23번째 발 9.9점, 24번째 발 9.6점으로 갑자기 영점이 흔들려 동점이 됐다.결국 슛오프까지 간 반효진은 다시 침착하게 10.4점을 쏴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반효진은 251.8점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 타이기록까지 수립했다.은메달은 황위팅(중국), 동메달은 오드리 고냐트(스위스)에게 돌아갔다.대구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반효진은 이번 메달로 '여고생 소총수' 신화를 이어갔다.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여갑순이 서울체고 3학년 재학 중에 여자 소총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유성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강초현이 여자 소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bun@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620만 파운드 주고 데려왔는데…' 리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버풀이 엔도 와타루에 대한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금액 때문이다.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엔도에 대한 마르세유(프랑스)의 1180만 파운드 입찰을 거절했다'..
[24-07-30 04:47:00]
-
[뉴스] '값진 4위' 여자 사브르 최세빈 “4위하면..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4위하면 불행할 줄 알았는데…, 얻은게 많네요.“다 잡았던 동메달을 놓쳤지만, 눈물은 없었다. 최세빈(24)은 씩씩하게 4년 뒤를 노래했다. 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
[24-07-30 04:38:00]
-
[뉴스] '황선우 없는' 자유형200m 금메달은 포포..
[파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결국 파리올림픽 자유형 200m 챔피언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였다.포포비치는 30일(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파리올림픽 남자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2..
[24-07-30 04:21:00]
-
[뉴스] "올랜도 버블 챔피언, 역사상 가장 어려운 ..
칼드웰-포프가 버블 우승을 돌아봤다.올랜도 매직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드레이먼드 그린 쇼'에 출연해 2020년 레이커스의 우승에 대해 돌아봤다. 2019-2020시즌은 N..
[24-07-30 04:16:18]
-
[뉴스] [올림픽]'통한의 역전패' 어자 사브르 최세..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세빈(전남도청)이 다 잡았던 동메달을 놓쳤다.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올가..
[24-07-30 04:07:00]
-
[뉴스] [올림픽]여자 사브레 최세빈, 4강서 석패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세빈(전남도청)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4강에서 프랑스의 마농 아피시-..
[24-07-30 02:50:00]
-
[뉴스] '판정 존중X빛나는 銀' 허미미“애국가 가사..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애국가 가사 다 외웠는데… 다음 올림픽 땐 꼭 부르고 싶어요.“한국 여자유도에 8년 만의 메달을 되찾아온 허미미(21·경북체육회·세계 3위)가 29일 파리올림픽 -57㎏급 결승에서 아..
[24-07-30 02:10:00]
-
[뉴스] 리우 챔피언 중국 VS 도쿄 챔피언 미국, ..
최근 열린 두 번의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던 팀들 간의 경기는 역시나 명경기였다.중국이 한국 시간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1에서 치러진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A조 1차전에서 미국을 세트스코어 ..
[24-07-30 02:07:13]
-
[뉴스] [올림픽] 16강 고비 못 넘은 펜싱 윤지수..
(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뭐든 이겨내고 결과로 보여줬어야 하는데….“두 번째 올림픽 개인전 도전에서도 16강을 넘지 못한 윤지수(서울특별시청)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의 간판인 윤지수는..
[24-07-30 01:47:00]
-
[뉴스]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최..
결승은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와 북한 리정식-김금용 조 대결(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4-07-30 01: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