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0 06:47: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개인전은 '눈물'이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에페 개인전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전멸했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나선 '맏언니' 강영미는 32강전에서 넬리 디페르트(에스토니아)와 연장 접전 끝에 13대14로 졌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마지막으로 나설 수 있는 국제 대회 개인전이었다“며 “후회 없이 뛰려고 했다. 후회 없이 뛰긴 했는데…“라고 말한 후 눈물을 흘렸다. 역시 32강전에서 패한 이혜인도 결과가 무척이나 아쉬웠는지 고개를 숙인채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우승을 노렸던 '에이스' 송세라마저 16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2022년 세계선수권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했던만큼, 이번 올림픽의 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예상보다 일찍 발길을 돌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송세라는 이미 눈시울이 젖어 있었다.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제가 원하는 타이밍이 생각보다 안 나와줘서 경기가 좀 처음부터 어렵게 풀렸던 것 같다“고 눈물을 훔쳤다.
눈물을 닦아낸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다시 피스트에 선다.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 이혜인 송세라가 함께 하는 여자 에페 단체전 경기가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다. 이들은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당초 최인정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대표팀 증원이 이뤄지면서 추천 규정으로 선수들을 추가 선발할 길이 열렸다. 대한펜싱협회와 대표팀이 단체전 '필승 카드'로 최인정을 택해 복귀를 요청하면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로 개막 전부터 유력 메달 후보로 꼽혔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9개의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전망하며,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을 예상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지난 푸자이라월드컵 우승에 이어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4연패를 달성하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런던, 지난 도쿄대회까지 두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은메달에 머문 에페는 이번 올림픽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자양분은 개인전의 '눈물'이다. 강영미는 “그래도 한 번 개인전 무대를 밟아봤으니 됐다. 이제 다음 단체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송세라도 “세 명 모두 생각보다 빨리 떨어져서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곧 단체전이 있으니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오겠다“며 “단체전에서는 (아쉬워 우는 눈물이 아니라) 꼭 기분 좋은 눈물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파리(프랑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미 목표 넘어선 한국, '골든 위크엔드'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 위크엔드'다. 이미 목표로 한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내친김에 두 자릿수 금메달에 도전한다. 역대 최다 13개의 금메달을 딴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
[24-08-02 06:47:00]
-
[뉴스] '충격' 경찰에 신고+“삶이 지옥같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최고의 선수였지만, 같은 동네에 사는 주민들에겐 최악의 이웃이었다.영국의 더선은 1일(한국시각) '필 포든의 이웃들은 그의 저택에서 열린 심야 파티로 인해 ..
[24-08-02 06:47:00]
-
[뉴스] '염갈량은 8월에 승부 걸었다.' 불안한 불..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8월 승부수를 띄웠다.염 감독은 1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8월 한달 동안은 이길 수 있는 엔트리로 할 것이다“라며 “이번 한달은 달려야 하는 중요한..
[24-08-02 06:40:00]
-
[뉴스] “운동회, 노쇼는 추억“ K리그 올스타전 혁..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때 '운동회'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프타임에는 '운동회의 백미'인 이어달리기를 했다. 우리끼리 편을 갈라서 경기를 하다보니 설렁설렁, 그저 재미있는 상황만 연출하려는 폐단이 있었다. 스포츠..
[24-08-02 06:30:00]
-
[뉴스] '전종목 석권 보인다' 단체전 정복한 남녀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변은 없었다.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한국의 태극궁사들이 2관왕을 향한 힘찬 진격을 이어갔다. 남녀 개인전에서 6명, 전원이 16강에 진출했다.마지막 주자는 '파이팅맨' 김제덕(예천군청)..
[24-08-02 06:05:00]
-
[뉴스] 현지 언론도 감탄한 양민혁. 英 매체 “맹렬..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현지 언론도 예비 토트넘 선수 양민혁에 대해 감탄했다.영국 대중지 더 선은 '양민혁은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극동 프리시즌의 일환으로 서울월드컵 경기에서 한국 최고 디비전 ..
[24-08-02 06:04:00]
-
[뉴스] “첫 승이 가장 어렵다던데…아직 100% 아..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조던 발라조빅(26)이 시즌 첫 승을 챙겼다.발라조빅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6⅔이닝 4안타 4사구 3개 5탈삼진 무실점을..
[24-08-02 05:55:00]
-
[뉴스] 90억 왜 썼냐 얘기 나오다, 이젠 그 이유..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90억원을 그냥 쓴 게 아니겠지.2022년 11월. 한화 이글스가 무려 7년 만에 선택한 외부 FA는 채은성이었다. 6년 총액 90억원의 투자. 파격적이었다. LG 트윈스에서 신고 선수 신화..
[24-08-02 05:45:00]
-
[뉴스] '투혼의 복서'임애지 女복싱 사상 첫 동메달..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복싱의 희망' 임애지(25·화순군청)가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역사를 썼다.임애지는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콜롬..
[24-08-02 05:07:00]
-
[뉴스] '맨시티가 참전한다고? 항복!' 토트넘 이적..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이적시장 최우선 목표를 바꿨다. 황희찬 동료 영입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1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에베리치 에제 영입을 중단하고 페드루 네투 영입을 위한 ..
[24-08-02 04: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