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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달라진 소노가 정관장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고양 소노(3승, 1위) vs 안양 정관장(1승 2패, 8위)
10월 28일(월)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 tvN SPORTS / TVING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앨런 윌리엄스
-소노의 무기 ‘리바운드’
-국내선수 득점 필요한 정관장


지난 시즌 8위에 그쳤던 소노는 올 시즌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순항 중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KCC, 창원 LG까지 플레이오프 전력을 갖춘 팀들을 차례로 꺾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4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전신 고양 오리온이 기록한 2015-2016시즌 이후 8시즌 만에 개막 4연승을 달리게 된다.

소노의 에이스는 이정현이지만 1옵션 외국선수 앨런 윌리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윌리엄스는 기량은 뛰어나지만 무릎 부상 이력 때문에 물음표가 붙어 있었다. 그러나 3경기 평균 20.3점 13.7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활약,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개막 직전 열린 KBL 컵대회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더블더블(2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작성했기에 또 한번 골밑을 지배한다면 소노의 승리 확률은 올라갈 것이다.

올 시즌 소노의 팀 기록에서 눈에 띄는 건 리바운드다. 평균 39.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원 KT(46.8개)에 이은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난 시즌 평균 31.5리바운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으나 윌리엄스를 필두로 정희재, 최승욱, 김진유 등이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하며 이제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정관장은 평균 36.7리바운드로 높이가 좋은 팀이 아니기 때문에 소노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정관장은 수비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서울 SK, LG에 패했지만 원주 DB를 잡아내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이선 알바노, 강상재, 김종규, 오누아쿠가 버티고 있는 DB의 득점을 단 60점으로 묶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4-33으로 우위를 점했다. 수비를 앞세워 소노의 핵심 이정현과 윌리엄스 봉쇄에 성공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공격에서는 국내선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1옵션 외국선수 캐디 라렌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고, 2옵션 마이클 영은 폭발력이 떨어지기 때문. DB전에서는 배병준이 17점 3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지훈, 최성원 등 외곽에서 득점 지원이 된다면 한층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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