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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가 3연승으로 조별예선을 돌파했다.


중앙대학교는 2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0-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중앙대는 3전 전승으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진행된 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에서 중앙대는 부전승으로 4강행에 성공, 24일 열리는 연세대-한양대 경기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1쿼터 도중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테니크컬 파울을 연달아 받으면서 퇴장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감독의 퇴장에도 중앙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끈질긴 추격으로 역전에 성공, 결국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페이스가 예선 앞 경기부터 좋았다. 오늘 경기가 크게 염려한 경기는 아니었다. 상대는 마지막 경기의 모습도 평소같지 않았다. 어쨌든 제가 초반에 퇴장을 당해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양 감독은 “선수들이 처음에 흐름을 놓치면 영향이 크다. 감독 입장에서는 더 공평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그런 생각이 강했다. 심판이 잘못했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판정으로 인해 위축되는 플레이를 막고자 강하게 항의했다“고 퇴장 상황을 되돌아봤다.


부상에서 돌아온 3학년 김휴범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앞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양 감독은 “김휴범의 컨디션이 완전하지는 않다. 조별예선부터 휴범이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 첫 경기는 벤치에서 출전했고, 두 번째 경기인 상명대전부터 휴범이가 선발로 나갔는데, 어떤 게 낫냐고 물으니 처음부터 뛰는 게 좋다고 하더라. 우리 팀엔 휴범이가 정말 중요하다. 어쨌든 우리 팀으로서는 휴범이의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휴범이가 몸을 풀고 경기하기 편하도록 선발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양 감독은 “휴범이는 몸이 완전하다면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특히 리딩에 대해서 탁월한 면이 있다. 게다가 득점력도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굉장히 좋게 평가하는 부분은 팀의 전체적인 리딩을 어려움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부분이다. 위기 대처 같은 면에서 탁월한 면이 있다고 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원건에 대해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거기에 맞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돼야 한다. 기능적인 부분은 원래부터 좋았던 선수이고 잘 성장해주고 있다“라고 역시 호평했다.


4강에서 중앙대는 연세대-한양대 경기의 승자를 기다린다.


양 감독은 “방금도 4강전에 대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조별예선 통과를 목표로 상주에 온 게 아니다. 상대가 누가 됐든 우리가 할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임해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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