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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완패였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홈에서 욕심을 부렸다고 자책했다.

부천은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대3으로 졌다. 수원 신인 김지호의 2골 1도움 원맨쇼를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전원 22세 이하로 구성된 수원의 스리톱을 부천은 막지 못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이 충분히 예상하고 나왔지만 경기장에서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제 판단 미스다. 경남 원정 후 이틀 쉬었다. 더운 날씨에 쉴 사람은 쉬었어야 했다. 최근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욕심이 나지 않았나 싶다“며 아쉬워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했어야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영민 감독은 “무득점보다는 실점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실점이 더 아쉽다. 몸싸움이나 미끄러지기만 하면 골을 내주는 것 같다. 우리가 슈팅 숫자만 많았지 정확하지 않았다. 골을 내주고 급해져서 그런 부분이 나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은 점은 연패가 없다는 것이다. 2라운드로빈을 마무리 잘해야 끝까지 경쟁할 수 있다. 우리는 충분히 플레이오프까지 경쟁할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함께 노력해서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3라운드로빈에서도 경쟁력 있다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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