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일전은 한-일전.

감동의 한-일 레전드 올스타전이었다. 그런데 이 이벤트 매치가 더 재밌었던 건, 자신들도 모르게 터져나온 승부욕 때문이 아니었을까.

2000년대 한국과 일본 야구를 이끌었던 최고의 스타들이 다시 모였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에 위치한 에스콘필드에서 열렸다.

한국, 일본 양국팬들은 잠시 잊고 지내던 스타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찬 순간이었다. 그들이 유니폼을 입고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이나 해봤을까. 그것도 숙명의 라이벌전, 한-일전으로 말이다.

양국 선수들 모두 경기 전에는 '친선'을 강조했다. 나이를 먹고, 은퇴를 하고 다시 만나 하는 경기에서까지 '한-일 라이벌 감정'을 들먹이기에는 조금 부끄러운 게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진짜 그랬다. 뭘 해도 웃음이 나오고,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하는데 집중했다.

그런데 초반 점수를 주고받더니 경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3회초 3-3 상황서 한국이 2점을 달아나고, 3회말 일본이 처음 득점에 실패하며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재미'를 주겠다던 양국 벤치는 위기 상황 원포인트 투수를 투입하고, 우타자 좌타자 상성에 맞춰 투수 교체도 하는 등 경기가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슬슬 뛰던 박경완은, 3루에서 희생플라이 득점 찬스가 오자 현역 시절을 방불케 하는 전력질주로 홈을 파고들었다.

전력상 우위라던 일본인데 6회말 공격을 앞두고까지 밀리니 하라 감독의 표정이 초조해지는 것도 보였다. 그리고 6회말 이토이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가 터지자 하라 감독은 마치 WBC 대회에서 역전에 성공한 것처럼 기뻐했다. 반대로 한국 유격수 손시헌은 한국시리즈 마지막 역전 홈런을 맞은 것처럼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만큼 양국 선수단이, 자기도 모르게 경기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이날 3안타 2볼넷으로 MIP가 된 이종범은 “연습 때는 몸이 따르지 않는다는 걸 느꼈는데, 막상 시합에 들어가고 상대가 있으니 긴장됐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일본의 MVP 이토이도 “처음에는 즐겁게 하려 했는데 경기 시작하니 다들 진지해지더라. 역전 홈런은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홋카이도(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2건, 페이지 : 1434/5072
    •   [뉴스] 처음엔 웃다가, 어느새 WBC급 초집중 모드..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일전은 한-일전.감동의 한-일 레전드 올스타전이었다. 그런데 이 이벤트 매치가 더 재밌었던 건, 자신들도 모르게 터져나온 승부욕 때문이 아니었을까.2000년대 한국과 일본..

      [24-07-23 15:07:00]
    • [뉴스] [MBC배] 신지애 20점-15R 광주여대,..

      광주여대가 울산대를 잡고 MBC배 첫 승을 거뒀다.광주여대는 23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F조 조별예선 울산대와의 경기에서 59-56으로 승리했다.21일 열린 부산대..

      [24-07-23 15:03:58]
    • [뉴스] '휴가지 복근 화제'→'파격 망사 패션까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적설로 관심을 모은 이강인이 프리시즌 휴가부터 파리 생제르맹(PSG) 복귀까지도 화제다.이강인은 최근 이적설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나폴리를 시작으로 뉴캐슬, 익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07-23 14:43:00]
    • [뉴스] 두산, 외인 교체 카드 다썼다! 3할 외인타..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타자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두산베어스(사장 고영섭)가 23일(화)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29·Jared Young)과 총액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 아..

      [24-07-23 14:30:00]
    • [뉴스] 방출선수 신화→37세에 연장계약 맺었는데…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베테랑'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남자, 말그대로 방출선수의 신화를 썼다. 하지만 어깨가 너무 무거웠다. 휴식이 필요했다.김상수(36)는 말 그대로 롯데 자이언츠 불펜의 기둥이었다. 롯데는 ..

      [24-07-23 14:21:00]
    • [뉴스] 돌아온 데이비스, 리그 지배하는 2옵션 될까..

      다음 시즌 KBL 외국인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질 듯 하다. 각팀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빅네임 혹은 검증된 선수를 속속 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SK(자밀 워니·아이제아 힉스), 울산 현대모..

      [24-07-23 14:09:48]
    • [뉴스] '주급 올려주세요!'→'근데 경기를 못 뛴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급 인상은 원하지만, 부상 이력은 반복되고 있다. 우루과이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의 이야기다.영국의 트리뷰나는 23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에서 로날드 아라우호의 무서운 부상 기록'이라며 ..

      [24-07-23 13:49:00]
    • [뉴스] 韓 유일 구기종목→28년만의 패럴림픽X女골볼..

      [이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무조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대한민국 여자 골볼의 '캡틴' 김희진(30)과 '황금막내' 서민지(23)가 파리에서의 새 역사를 향해 각오를 다졌다. 정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

      [24-07-23 13:47:00]
    • [뉴스] "이것만으로 우리는 전력 상승"…전희철 감독..

      [점프볼=고성/홍성한 기자] "(김)선형이와 (오)세근이가 분명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을 것이다. 이것만으로 우리는 전력 상승이다." 전희철 감독의 견해였다.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SK가 강원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24-07-23 13:43:40]
    이전10페이지  | 1431 | 1432 | 1433 | 1434 | 1435 | 1436 | 1437 | 1438 | 1439 | 14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