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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급 인상은 원하지만, 부상 이력은 반복되고 있다. 우루과이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의 이야기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23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에서 로날드 아라우호의 무서운 부상 기록'이라며 아라우호의 부상을 조명했다.

아라우호는 최근 코파 아메리카 2024에 참여해 우루과이와 브라질의 8강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아라우호는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다. 회복에 최소 두 달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 알려졌다.

아라우호가 부상으로 이탈함과 동시에 그의 부상 기록도 관심을 받았다. 트리뷰나는 '아라우호는 수술을 받았고, 시즌 초반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최대 2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아라우호의 부상 문제는 그간 계속 반복됐다. 그는 2019년 10월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이후 382일을 부상으로 놓쳤다. 이는 1군에서 보낸 5년 중 1년을 넘는 수치다'라며 바르셀로나에서 아라우호의 부상 이탈이 자주 발생했다고 전했다.

선수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했다는 평가와 함께 매 시즌 바르셀로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았으나, 부상으로 인해 그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하며 기대가 줄어들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로 아라우호의 이탈은 굉장히 뼈아프다. 팀 수비의 중심인 선수가 잦은 이탈로 결정하며, 계속해서 수비진 구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한편 아라우호는 현재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2년 남은 시점이기에 재계약 논의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주급 상승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재계약이 지연되자,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영입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바르셀로나로서는 5년 중 무려 1년을 부상으로 보낸 선수에게 막대한 연봉을 함부로 안겨줄 수 없는 노릇이다. 심지어 최근 들어 아라우호의 부상 이탈 기간도 늘어가고 있다. 결국 판매를 고민해야 할 수도 있는 시점이다.

부상의 늪에 빠진 아라우호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바르셀로나 모두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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