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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내 생각 아니야!“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의 매각 발언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독일 dpa 통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이 일부 핵심 선수의 매각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여름(이적시장)은 내 생각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뮌헨 외곽에서 3일 간의 훈련캠프를 차렸다. 이 훈련 직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였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여름 선수단 매각과 이적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선수들을) 사고 파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 그건 내 일이 아니다'라며 '나는 울리 회네스(명예 회장)이 말한 것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나는 그를 존경한다. 하지만, 내 일에 집중하는 게 나의 일'이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대대적 팀 개편을 하고 있다. 태풍이 몰아치기 직전이다.

회네스 명예회장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담당이사 막시 에벨도 언급을 했다. 핵심 선수들에 대한 이적 방침이었다.

이미,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 18일 '바이에른 뮌헨은 몇몇 핵심 선수의 선발 출전을 보장할 수 없고 클럽의 미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했다'며 '에벨 이사와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합의한 부분으로 조슈아 킴미히, 레온 고레츠카, 마티스 데 리흐트'라고 했다. 또 '세르주 나브리와 킹슬리 코망 역시 연관이 있다'고 했다.

즉,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이었던 5명의 선수가 구단 미래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의미였다.

이미 데 리흐트의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인 합의가 끝났다. 이적료에 관해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협상만이 남아있다. 다행인 점은 김민재에 대한 언급은 없다. 오히려 압박과 넓은 수비폭을 중시하는 콤파니 감독은 현지 훈련을 통해 김민재를 칭찬하는 영상도 있었다.

콤파니 감독이 이같은 얘기를 한 이유는 있다. 일단 핵심 선수들의 매각이 팀 분위기에 미칠 악영향을 사전 차단한 것이다. 콤파니 감독이 주요 선수들의 매각에 동의를 했든, 그렇지 않든 언급 자체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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