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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여의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안세영 빨래 심부름 논란 이후 입촌 선수 대상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선수촌내에서 이런 문제가 없도록 철두철미하게 하겠다“

장재근 대한체육회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이 선수촌 내 선후배간 존중 문화를 확립하는 가운데 인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장 촌장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와 같이 답했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17세에 선수촌에 입촌한 후 대표팀 선배들의 빨래, 방 청소 등 관행을 언급한 후 논란이 거셌다.

국감장에서 '이 문제와 관련 어떤 후속 조치를 취했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장촌장은 “내 빨래를 늘 직접 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그런 관행이 있을 줄 몰랐다“면서 “파리올림픽, 전국체전으로 인해 선수들의 참여가 충분치 않지만 140명을 전수조사한 경과 6명이 빨래 심부름을 했다는 사례가 나왔다“면서 “선수촌장 명의로 지침을 내렸다. 앞으로 선후배간 빨래, 심부름 등을 시킬 경우 해당 선수 퇴촌은 물론 그 종목 전체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지난달 26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선수촌에 들어오는 선수들에게도 이와 관련해 내가 입촌 교육을 직접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헌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지난달 국회 현안 질의 전날 운영지침 개정 공문을 보냈더라. 입촌시 선수들이 작성하는 서약서 안에 빨래, 청소 등 개인간 용인될 수 있는 수위를 넘는 부탁은 금지한다는 조항을 넣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촌 전수조사와 절차에 아쉬움도 표했다. “전수조사를 했다는데 진천선수촌 선수들 전체 1500명 중 설문에 응답한 선수는 144명뿐이다. 이중 22명이 빨래(6명), 청소(6명), 심부름(10명) 강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면서 “10%는 전수조사가 아니다. 서약서 내에 명기하는 방식도 부족하다. 또 안세영 선수가 말한 빨래, 청소, 잔심부름뿐 아니라 구타, 왕따 등 실정법에 위반되는 인권 침해 사례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촌장은 “선수촌 내에거 그런 문제가 없도록 철두철미하게 꼭 하겠다. 선수들을 독려해 다 전수조사하겠다. 선수촌장 이름을 걸고 하겠다“면서 “더 고민하겠다.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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