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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브라위너의 이탈에 대비해 대형 영입을 고민 중이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27일(한국시각) '더브라위너의 이적이 맨시티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최근 팀의 핵심이자, 오랜 기간 팀 중원을 지탱했던 더브라위너의 이적 가능성이 전해졌다. 더브라위너를 노린 곳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사우디는 더브라위너에 주급 100만 파운드(약 17억원), 3년 연봉 1억 5600만 파운드(약 2700억원)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알려졌고, 더브라위너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막대한 돈을 가족을 위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이적설은 더욱 불이 붙었다.

다만 더브라위너는 당장 떠나지 않을 예정이다. 자녀들의 교육 문제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눈 더브라위너가 잔류를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도 선을 그었다.

과르디올라는 “더브라위너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직접 밝히며 “누군가 떠난다면 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다. 물론 마지막 날까지 이적 기회는 있을 것이다. 새로운 영입도 배제할 수 없지만, 85~90% 확률로 같은 선수단을 구성할 것이라 생각된다“라며 더브라위너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시간, 그 이후를 준비 중이다. 그가 만약 떠난다면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를 이미 발견했다.

컷오프사이드는 '바이에른은 무시알라가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무시알라는 요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등이 떠나고 팀의 수준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처럼 매년 유럽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팀을 원한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후임으로 그를 영입하려는 계획이 있다. 이번 여름, 혹은 내년 여름이 될지는 모르지만, 맨시티에서의 더브라위너 이야기는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시알라는 영국에서 자랐고, 항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눈에 두고 있다고 보인다. 그렇기에 맨시티의 관심은 바이에른에 큰 위험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03년생 무시알라는 지난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공격을 이끌었다. 특기인 안정적인 드리블로 상대를 흔들었고, 패스와 슈팅 모두 호평을 받았다. 바이에른의 여러 유망주 중에서도 기량은 독보적이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이미 2021년부터 독일 대표팀에 포함되며 꾸준히 승선하는 등 재능을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바이에른도 무시알라를 팀 미래의 핵심으로 낙점했다.

무시알라는 지난 시즌부터 바이에른에서의 미래가 조금씩 흔들렸다. 시즌 초반 토마스 뮐러의 적극 기용으로 벤치에서의 시간이 늘어나며 불만이 커졌고, 이번 여름에는 수준급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으로 인해 바이에른에 만족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맨시티가 무시알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계약 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인 바이에른도 내년 여름에는 재계약 불발 시 판매를 고려해야 할 수밖에 없다.

더브라위너의 이탈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맨시티는 독일 최고의 재능에 주목하고 있다. 더브라위너의 선택에 맨시티와 바이에른, 두 팀의 운명이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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